[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이상태(59) 전 대전시의회 의장이 24일 20대 총선 대전 유성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의장은 이날 새누리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의 든든한 후보들이 분구가 예상되는 '유성을' 지역을 피하는 상황이 안타까웠다"며 "쉬운 승부처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유성이 새로운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변해야 하므로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또 "유성을 지역은 제가 태어난 고향이자, 5번이나 시의원을 시켜준 곳이니 만큼 마음의 안식처이자 항상 감사한 곳" 이라고 강조한 뒤 "이 지역 출마가 예상되는 이상민 현 의원과의 경쟁에서도 분명히 이길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그는 이날 "유성구 분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 "유성구 주민이 12년 내리 연속으로 야당 의원에게 기회를 줬지만, 연구 중심의 유성이 쇠락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연구 환경은 후퇴하고 있고 연구원들의 사기는 꺾인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전 의장은 "위기의 유성을 구하기 위해 당당히 맞서 싸워 나가기로 결심한 만큼 국제과학비즈니스 거점지구 사업, 기존 도심과 신도시의 불균형 개발, 원자력과 핵폐기물 관리 문제, 하수종말처리장 조기 이전, 3·4공단 환경공해 문제 등 현안을 해결하고 무능한 야당을 심판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대전과 유성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준다면 유성의 미래와 구민의 행복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유성 주민과 잘 통하고 지역현안에도 훤한 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장은 2~3일 내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한편, 이 전 의장은 대전 유성구 관평동에서 태어나 구즉초, 신탄진중, 계룡고, 목원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대전시의회 2대~6대 시의원과 의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