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앙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대전 등 전국 광역시 5곳에 있는 PB센터를 폐쇄하고 영업본부 WM(Wealth Mangement, 자산관리)사업 지원 전담조직으로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전 PB센터도 영업본부 하위 조직인 ‘WM지원단(반)’으로 개편된다. 영업본부 ‘WM지원단(반)’은 고객중심의 ‘WM종합자산관리’와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고객관계관리) 기반의 ‘고객관리마케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대전 등 권역별 업무지원센터 6곳도 내년 업무조정과 대팀제 시행을 거쳐 2014년 단일(통합)업무지원센터로 통합되고, 현행 33개소인 여신관리단도 홍성, 전남, 안동 등 3개소를 통합해 30개로 감축되는 등 전방위적인 구조조정이 펼쳐질 예정이다.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면서 대전과 충남 등 지역 농협 직원들도 다소 술렁이는 분위기다. 하지만 발표된 구조조정이 지역 농협보다는 중앙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안도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별다른 동요가 없어 보인다.
농협 한 관계자는 “대부분 중앙에서 조직개편 및 정원 편성안이 나오면 지방단위 농협에도 불똥이 튈까 걱정을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일 뿐”이라며 “본부 조직의 슬림화 방침이지 지역농협에는 아직까지 구조조정에 관한 어떠한 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앙회에서 희망퇴직도 실시한다고 하는데 만약 구조조정 차원에서 문제가 있다면 직원들 반발이 없겠느냐”며 “매년 이맘때면 으레 나오는 구조조정안이고 직원들도 대체로 안건에 대해 불만 없이 수긍하기 때문에 평소처럼 행동할 뿐 동요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 직격탄을 맞은 PB센터나 앞으로 단계적으로 통합되는 업무지원센터 직원들의경우에는 재배치가 예견된 만큼 앞으로 이뤄질 인사 방향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