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가
우리는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가
헝가리에서 온 편지
  • 김동화
  • 승인 2012.12.13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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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화<한밭대·부다페스트공대 방문교수>
지금 탄자니아 넬슨 만델라 대학에서 일주일간 머물며 강의를 하고 연구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아프리카! 넓은 국토 (945,203 ㎢ : 남한의 10배), 많은 천원자원과 광활한 숲, 넓은 농토! 생각만 해도 거대한 검은 대륙은 무한히 미래를 보장하는 것 같다. 아프리카의 그 방만한 자원을 그저 팔기만 해도 돈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은 그 천연자원 때문에 종족 간 갈등과 전쟁의 불씨가 되었다. 더구나 고치기 어려운 것은 그것으로 인해 국민성은 노력은 않하고 적당히 하여 하루를 사는 습관이 되어 버렸다.

일거리가 없어 많은 젊은이들은 60년대 한국이 그랬던 것처럼 거리에서 방황만 한다. 도로가에 즐비하게 늘어선 판자촌 앞에 초점 잃고 길게 기대어 않아 있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은 아프리카의 이런 나라들이 과연 희망이 있는가 할 정도다. 그저 현실에만 만족하고 이렇게 사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아주 굳어 버렸다.

넬슨 만델라 과학원은 그의 이름을 빌려 1년 전에 우리나라 과학원과 같은 교육, 연구기관을 만들고자 탄자니아가 주도한 기관이다. 하루 동안 인근 호텔에서 세미나를 하였다. 한국의 경제현황, ICT를 소개하고 어떻게 하면 좋은 대학을 만들 것인가를 자유 토론을 통해 의견을 공유 하는 브레인 스토밍이다.

많은 대학관계자와 총장이 참가하여 어떻게 하면 이 대학을 세계적인 대학으로 육성하고, 탄자니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인가를 토론하였다. 그중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우리 한국이 60년대 가졌던 것처럼 자긍심과 자존심이 없는 것이다. 이것을 해야 무엇을 하랴? 토론중에 얻어진 결론이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가난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른다. 그러나 국가를 생각하고,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걱정하는 집단은 늘 자기를 던져서 국민과 지역사회를 일하겠다는 생각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교육 기관이 중요하고 자존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넬슨 만델라 대학은 그런 점에서 탄자니아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그러나 아직 연구비, 기자재 하나 있는 것은 없다. 건물만 덩 하니 있는데 사무실은 좋은 책상에 보직자들은 비서는 둘씩 두었다. 이런 돈을 차라리 연구비와 장비를 사는데 투자하면 어떨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이 운영비도 국제사회로부터 기부를 받아 운영된다고 한다. 아프리카인들은 거지 근성이 남아 어디서 얻어 올 생각만 한다. 헝가리, 유럽대학, 이곳 아프리카의 대학들과 생각을 정리하면서 한국이 얼마나 역동적으로 사회를 변화시키고 세계적인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새삼 느낀다. 한국은 그런 점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미래에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를 이렇게 변모시킨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사람이다.
불모의 토지에서 현재의 한국을 건설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현대의 정주영, 삼성의 이병철 이건희, 엘지의 구평회, 포철의 박태준, 원자력의 대부인 한필순 같은 인재가 일으킨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그것은 곧 개척정신과 도전 정신 이었고, 이 일을 통해서 한국의 가난을 벗고자 하는 의지였다.

그것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리더십이다. 세종대왕의 큰 리더십에 의해 한국의 역사에서 가장 찬란한 민족을 건설하였고, 대중을 가르치자는 의지에서 한글도 발명하였다. 만일 그가 종전처럼 기존 기득권층을 위한 정치였다면 한글은 엄두도내지 못한다. 그러나 민중과 국민을 위하였다.

한국의 10일 정도 있으면 중요한 지도자를 선정하여야 한다. 세종대왕은 본성이 뛰어나서 좋은 임금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의 민주주의 방식은 다르다. 지도자를 투표를 통해 선정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국민들이 현명하여야 한다.

어떻게 하면 미래를 보장 할 수 있는 좋은 지도자를 선출 할까? 국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하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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