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새누리당 민병주 국회의원이 17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을 방문해 부처 간 주도권 싸움으로 답보 상태에 있는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에 대해 지적했다.
민 의원은 이날 국내외 재난형 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작년 메르스(MERS) 사태 이후 정부차원의 연구진행과 대응 상황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장규태 생명연 원장은 “메르스 등 인수공통전염병 관련 연구는 농림축산식품부, 미래창조과학부, 넓게는 보건복지부까지 관계된 문제이지만, 부처 간 칸막이 문제로 현재 답보 상태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부처 간 주도권 싸움으로 국민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은 두고 볼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미래부와 산업부의 부처 간 칸막이 문제로 사장될 위기에 있던 중소형 원자로 스마트와 관련 국무조정실에 부처 간 조율을 주문하고 협업을 강조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성과가 국가경제에 기여하도록 역할을 한 만큼 부처 간 역할을 조정하고 인수공통전염병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메르스 사태로 38명이 사망하고, 경제적 피해만도 최대 20조원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감염병 대응은 국민과 국가경제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부분” 이라고 강조하고 “생명연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앞으로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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