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 원킬’ 버디퍼트의 짜릿함, 실내서 즐긴다
‘원샷 원킬’ 버디퍼트의 짜릿함, 실내서 즐긴다
테크노밸리를 가다 l ⑤ 골프 퍼팅 전문업체 ‘(주)퍼티스트’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2.07.11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한의 3퍼트, 날아간 우승컵지난 12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인 호주여자오픈이 열린 호주 로열 멜버른 골프장. 지난해 US여자오픈 챔피언인 유소연과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을 거머쥔 서희경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약속이나 한 듯 1.5m 안팎의 짧은 퍼팅을 놓쳐 우승이 좌절됐다. 둘 모두 버디퍼트와 파 퍼트를 나란히 실수, 비운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반면 미국의 제시카 코르다는 2차 연장에서 8m 버디퍼트를 성공,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골프에서 퍼팅의 중요성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페어웨이까지 멋지게 마무리를 했어도 그린에서 결정력이 부족하면 공염불이다. 골퍼들이 퍼팅 연습에 열을 올리는 까닭이지만 공간의 제약과 따분함으로 3퍼트, 4퍼트를 탈출하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고민을 단숨에 날려버릴 수 있는 신개념의 퍼팅 연습기가 대전 대덕테크노밸리 입주업체 ()퍼티스트에서 생산되고 있다. 주인공은 플레이 퍼티스트(PLAY PUTTIST)’. 이미 2년 전부터 국내·외 골퍼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져나가고 있다. ‘스마트 퍼팅게임 트레이너’, ‘3퍼트 킬러등 각국에서 불리는 별칭에서도 인기도를 감지할 수 있다.

플레이 퍼티스트는 실전 퍼팅에서 방향보다는 거리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고려해 기존 제품의 방향 중심 연습방식에서 거리 중심으로 초점을 맞췄다. 원리는 충격량에 비례해 거리로 환산한 신호를 도출하는 압전센서를 활용했다. 방향은 물론 거리 측정 및 보정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퍼팅 연습의 지루함을 탈피하기 위해 ‘3·6·9 게임’, ‘7게임 등 효율성에 흥미로움까지 첨부했다. 게임 프로그램 설계에는 국가대표 골프감독 한연희 프로가 직접 참가해 실제 프로들의 연습법을 적용했다. 연습 동기를 부여, 자연스러운 실력향상을 유도하는 데 최적화된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으면서도 가격은 기존 제품의 절반 이하다.

공간의 제약도 벗어났다. 가정과 사무실 등 1.5m 공간만 있으면 10m 거리의 퍼팅 연습을 할 수 있다. 메트의 길이는 1.5m이지만 퍼팅은 80거리에서 하도록 고안, 공 하나만으로 편안한 연습이 가능하다. 80이후는 퍼팅 거리에 따른 테이크 백 정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인치단위로 구분했다.

단추 하나로 그린의 환경을 빠르게(시합용), 중간(국내 그린 평균), 느리게(우천) 3단계로 구분해 연습할 수 있으며 KAIST 공학박사 김동국 대표의 센서 기술과 글로벌 디자인 회사인 이노디자인이 합작한 제품으로 첨단과 섬세함의 결합도 엿보인다. 왼손골퍼가 사용 가능한 국내 유일한 디지털 퍼팅연습기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재미와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기존 제품처럼 3m ·외의 연습만 가능한 것이 아니고 10m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마치 그린에서 실전처럼 연습하는 기분이 든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플레이 퍼티스트는 가장 큰 특징은 재미와 거리별 퍼팅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4가지 게임이 장착돼 있다는 점이다.

3·6·9 게임=3m, 6m, 9m의 거리를 각각 3번 시도해 맞추는 게임이다. 최고점은 ‘111’이다. 각 거리를 한 번씩에 성공했다는 의미다. 이 게임은 3m 퍼팅뿐 아니라 6m, 9m의 중거리 거리감을 추가 제공하고 이를 기준으로 여타 장거리, ·단거리 퍼팅감까지 익힐 수 있다.

김 대표는 초보자는 2주안으로 최고점에 도달하며 매일 최고점을 시도하려는 동기가 자연스럽게 부여되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7펏 게임=거리가 1m 간격으로 세분화됐다. 7업 게임은 3, 4, 5, 6, 7, 8, 9m까지 7가지 미션을 순서대로 수행하고, 7다운 게임은 역순으로 미션을 완수해 성공을 겨룬다.

7랜덤 게임은 가장 어렵다. 거리 미션이 무작위로 제출되기 때문에 실전과 유사하며 7개의 미션을 모두 성공하는 것은 1년에 한두 번에 불과할 정도.

모든 게임의 성공 기준은 목표 거리+50이며 공이 가운데에 맞지 않으면 거리 표시를 하지 않는다.

()퍼티스트는 압전센서를 개발, 생산해오다 2년 전부터 플레이 퍼티스트를 만들고 있다. 전 세계 특허를 받았으며 그동안 국내와 미국, 일본 등의 골퍼들에게 1만 여대를 공급했다. 올해는 프랑스, 독일, 영국, 스페인, 중국 등에 샘플이 진출하는 등 2만대까지 생산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다음 달에는 중국에서 열리는 대규모 골프용품 전시회에 참가한다.

구입은 홈페이지 www.puttist.com 전국 200여개 골프용품 매장 등에서 할 수 있으며 일반형(충전겸용형·흑색)과 보급형(전원연결형·은색)으로 구분돼 있다. 가격은 보급형 13-14만원, 일반형 15-16만원. 문의 (1644)9663, 070(8224)0963.

 

김동국 대표는

김동국 대표는 공학박사 타이틀을 지니고 있다. 학벌은 더욱 화려하다. 화려한 프로필만큼 부단한 노력을 해왔으며 그 결과 실력까지 겸비한 전문 인재로 성장했다.

고려대학교 재료공학과 86학번인 김 대표는 1990년 졸업과 동시에 KAIST 재료공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당시 군 입대 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KAIST 입학은 학업과 연구 활동을 지속하고 싶었던 김 대표에게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됐으며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도 많이 했단다.

1992년 KAIST 석사 과정을 마치고 학위를 받은 김 대표는 그 해 대우전자에 취업, 본격적인 연구 활동을 시작했다. 압전센서에 대한 연구도 1992년부터 시작됐다. 김 대표의 노력과 실력은 회사에서도 인정을 받아 1996년 회사 장학금으로 다시 KAIST 재료공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사업을 시작한 것은 박사학위를 따고 난 후인 2000년이다. 대우전자 부도로 압전센서에 대한 연구와 사업을 병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