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한참 지난 ‘화석’ 아직도 먹고 바르세요?
유통기한 한참 지난 ‘화석’ 아직도 먹고 바르세요?
겨욱철 묵은 때를 벗기자 - 냉장고·화장대 안 유통기한
  • 배다솜 기자
  • 승인 2016.03.14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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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우리가 평소에 먹는 음식과 매일매일 바르는 화장품에는 우리도 잘 모르는 유통기한이 정해져 있다. 당신이 보관만 잘 한다면 딱히 상하지 않을 것 같아 그대로 보관했던 음식과 화장품 중 일부는 이미 ‘화석(?)’ 수준으로 오래돼 사용 시 각종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따뜻한 봄을 맞아 집 청소와 함께 한 해의 묵은 때를 벗기면서 냉장고와 화장대에 숨어있는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들도 쓰레기통으로 보내주자.

“발효식품은 괜찮아”… 치즈·잼·과자도 오래되면 NO
보통 치즈와 요거트 등은 발효된 식품이라 유통기한의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모두 유통기한이 정해져 있다. 유통기한 지난 후 체질에 따라 복통과 식중독 등이 유발될 수 있다.

크림치즈의 유통기한은 냉장 2주, 미개봉 시 냉장 2개월이며, 리코타치즈와 샤워크림은 냉장 1주일만 보관할 수 있다. 요구르트는 냉동 보관했더라도 2개월까지만 먹을 수 있고, 버터는 냉장 1개월 냉동 3개월, 마요네즈믐 상온 3개월(냉장고에 보관시 기름과 달걀 분리될 수 있음), 슬라이스 체다치즈 냉장 3~4개월, 파마산치즈가루 냉장 1개월 냉동 4개월까지만 먹는 게 좋다. 두유도 냉장 2주일이 적당하며, 두부는 냉장 시 3~5일, 냉동 시 5개월까지가 유효기간이다.

견과류도 유통기한을 지켜야 하는 식품 중 하나다. 호두는 껍데기를 까면 산화될 수 있고, 아몬드는 다른 음식의 냄새를 잘 흡수하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소비하되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해야 한다.

또, 오래두고 먹어도 될 것 같은 땅콩버터와 잼, 케첩도 6개월까지만 사용하는 게 좋다. 감자칩과 크래커는 개봉 시 상온 2주, 미개봉 시 3개월까지가 유통기한이다. 아이스크림은 냉장고에 오래 보관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얼지 않도록 제조된 제품이라 2~3개월 후엔 버리는 게 좋다.

육류의 경우 냉동실에 보관하면 오랫동안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적정 사용기간을 지켜주는 것이 좋다.

쇠고기는 냉장 시 3~5일, 냉동 시 6개월 적당하다. 썰어 둔 고기는 공기와 닿는 표면이 많아 변질되기 쉬우므로 냉장 3~4일 동안만, 갈아둔 고기는 냉장 1~2일 동안만 먹는 게 좋다. 돼지고기는 쇠고기보다 냉장 시 하루 이틀, 냉동 시 1개월 정도 더 오래두고 먹어도 된다. 닭고기는 육질이 부드러워 얼리면 맛이 떨어질 수 있으며, 돼지고기와 쇠고기보다 먹을 수 있는 기간이 더 짧아 냉장 2일, 냉동 2개월 정도가 적정하다.

 

   
   
 

10년째 동거 중인 아이섀도·립스틱, 이젠 작별 고해야 할 때

큰 맘 먹고 산 고가의 화장품, 아직 많아 남아 버리기엔 아까워 두고두고 사용했다면 이제는 미련 없이 이들을 놔줘야 한다.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뿐 아니라 오염 성분으로 인해 피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마스카라는 3개월이 지나면 제형이 굳으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브러시에 달라붙은 박테리아 때문에 눈의 충혈을 유발할 수 있다. 아이라이너의 경우 리퀴드라이너는 제형이 변질돼 6개월만 사용할 수 있고, 펜슬라이너는 미개봉 시 최대 2년까지 쓸 수 있다.

또 메이크업스폰지의 경우 더러워지면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6개월이 수명이다. 습기에 취약해 화장품 중 가장 쉽게 세균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사용 중 세척은 물론 6개월이 지나면 반드시 버려야 한다.

평상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자 피부에 가장 많이 닿는 화장품인 파운데이션은 사용 횟수가 잦아 오염 확률이 높기 때문에 개봉 후에는 무조건 1년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개봉 전에는 2년까지 가능하지만, 되도록 빨리 쓰고 버리는 게 좋다.

많은 여성들의 화장대에 가장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는 게 립스틱. 립스틱의 수명은 1년 6개월에서 2년으로, 립스틱 표면에 있는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있어 제품이 많이 남았더라도 표기된 사용기한이 지났다면 이별을 고해야 한다.

선크림의 유통기한은 대부분 1년. 쓰는 도중 냄새가 나거나 제형이 뭉친다면 바로 버려야 한다.

만약 화장품의 유통기한을 무시하고 계속 사용한 경우, 피부발진과 가려움증, 붉어짐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으로 인한 증상은 보상도 받을 수 없으니 유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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