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 “대전·세종 상생발전, 답은 교통체계에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 “대전·세종 상생발전, 답은 교통체계에 있다”
대전발전연구원 대전미래기획포럼 ‘미래도시의 꿈, 행복도시 세종’ 주제 특강
  • 배다솜 기자
  • 승인 2016.03.18 0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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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세종을 중심으로 대전과 공주, 청주, 천안을 잇는 광역도시권을 형성, 교통체계 연결과 인프라·자원 공유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수도권에 집중된 국가 인구를 분산시킬 수 있는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대전과 세종을 비롯한 충청권 상생발전 방안으로 광역도시권 계획에 따라 각 시·군이 긴밀하게 협조해 교통연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 대전발전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대전발전연구원과 대전시민사회연구소, 지역경제포럼, 한국 지방 정치학회 주최로 제10회 대전미래기획포럼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미래도시의 꿈, 행복도시 세종’을 주제로 ‘세종시의 어제와 오늘’, ‘내가 만들고자 하는 세종시’, ‘세종-대전 간 상생발전 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단일생활권 대전·세종… 주변도시와의 상생발전 방안은

이 시장은 “대전과 세종, 청주, 천안을 하나로 묶으면 수도권까진 아니더라도 하나의 경제권역을 만들 수 있고, 서울에 올라가지 않아도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 이라며
“그래서 세종을 설립하며 광역도시권 계획을 수립, 각 도시별로 기능과 역할을 어떻게 분담할 것인지 등의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연계망은 교통으로 구축해야 하는데, 현재 세종시를 중심으로 동서남북 네 방향으로 12개 도로를 건설하고 있다”며 “중부권 교통계획에서 충청권 광역도시권 계획이 빠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포함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전과 세종은 단일생활권으로, 교통체계 연결을 해 줘야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버스회사 등이 서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협조를 잘 해주지 않고 있는데, 시민들이 더 이상 이를 용서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협조를 해야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또 “대전발전연구원이 드디어 대전세종발전연구원으로 바뀐다”며 “이를 바탕으로 대전과 세종의 인프라와 자원을 공유하고, 서로 이해관계를 따지지 않고 충청권 전체를 위한 발전 그림을 그려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원이 많고 도심을 오픈스페이스로 공유하는 도시, 세종

이 시장은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왜 세종시를 건설해야 하는지 의문을 품어서는 안 되며, 어떻게 건설코자 하는 지에 대한 화두를 놓아서는 안 된다”고 입을 열고 “세종시는 행정중심도시로, 심각한 우리나라 국토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며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진, 2012년 출범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 미래창조과학부를 제외하고 계획된 중앙행정기관은 모두 이전을 완료했다”며 “행정자치부가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으로, 지방자치를 기반으로 하고 정부 부처 이전을 총괄 지휘하는 행정자치부가 세종에 와야 하며, 국회 본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도 와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종시에 대해 “세종은 공원녹지율이 52%에 달하는 가든시티로, 대체로 기존의 도시들은 10% 가량, 신도시는 20% 가량인 점을 생각하면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최고의 친환경도시라 할 수 있다”며 “도심은 자연을 보존, 오픈스페이스로 공유했다. 도심은 가장 힘이 세고 돈이 많이 사람들이 사는 게 보통인데, 세종은 모든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교통이 편리하고 아이키우기 좋은 세종

이 시장은 자신이 앞으로 만들어가고자 하는 세종시의 그림도 펼쳐 보였다.

그는 “대중교통중심도시로 기존의 BRT 교통체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싶다”며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기 때문에 지하철이나 고가보다 지상에 버스전용차로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은 궤도를 깔아 트램을 추진한다고 하는데, 기존 도시는 지상에 버스전용차로를 만들기가 어려워 신도시에서만 가능하다”며 “한 대당 15억원이 소요되는 전기자동차 도입도 국토부에 지원을 요청해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스마트교육으로 아이 교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도농통합도시, 산학연클러스터 등 부모와 아이 모두 공부하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며 “시정공작소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해 시민들이 낸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학고자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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