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매치에 불붙는 대전 선거판… 상대후보 저격 ‘난무’
리턴매치에 불붙는 대전 선거판… 상대후보 저격 ‘난무’
대전 동구·서구갑·서구을·대덕구 리턴매치… 동구·대덕 비난, 고발까지
  • 배다솜 기자
  • 승인 2016.03.23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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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동구 새누리당 이장우 후보, 더불어민주당 강래구 후보, 대덕구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후보.

[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대전지역 여야 공천이 마무리 된 가운데, 대전 7개 선거구 중 4개 지역에서 리턴매치가 성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승기를 잡기 위해 상대후보 저격에 나서는등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20대 총선 대전지역에서 유독 ‘리턴매치’가 많아 졌다.

동구·서구갑·서구을·대덕구 선거구가 모두 재대결 구도로, 동구 새누리당 이장우-더민주 강래구 후보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접전을 벌여 1700표 차이로 이 후보가 승기를 들었다. 서구갑 새누리당 이영규-더민주 박병석 후보는 이번이 네 번째 대결로, 17대부터 19대까지 모두 박 후보가 전승했다.

서구을은 새누리당 이재선-더민주 박범계 후보가 1승 1패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고, 대덕구 새누리당 정용기-더민주 박영순 후보는 2번의 지방선거와 1번의 총선에서 만나 정 후보가 3전 전승으로 우세를 점하고 있다.

일찌감치 리턴매치가 예상된 후보들이 최근 공천이 확정되자 본격적으로 상대후보를 저격하는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동구 강래구 후보, 업무추진비 반환 관련 ‘이장우 때리기’

동구 강래구 후보와 이장우 후보는 이달 초부터 이 후보의 구청장시절 업무추진비를 두고 고성이 오가더니, 고발사태로 까지 전선이 확대됐다. 최근에는 강 후보의 과거를 두고도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강 후보는 “이 후보는 구청장시절 491회에 걸쳐 1억 6000여만 원의 업무추진비를 불법적으로 현금화해 사용했고, 당시 150만 원의 벌금을 선고받았지만 불법적으로 쓴 업무추진비는 동구청에 반환하지 않았다”고 도덕성을 문제 삼고 업무추진비 반환을 압박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당시 사건은 횡령이 아니라 서류상 목적에 맞지 않아 벌금형을 받았고, 둔산서장과 일부 정치인들로부터 표적수사를 당한 것” 이라며 “이후 대전경찰청장들이 당시 수사에 대해 무리한 수사였다며 수차례 사과했고, 수사 관련 핵심 팀장도 무릎 꿇고 사죄했다”고 항변했고, 과대선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자 강 후보는 표적수사를 당했음에도 항소하지 않았음을 의문으로 제기했고 무릎 꿇고 사과한 경찰에 대한 감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전선을 확대했다.

강 후보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 측이 카카오톡을 통해 ‘강 후보가 과거 10여 년 전 서울시의원에 출마했던 것과 당시 직업이 아파트재건축조합장이었던 것을 들어 동구 토박이가 아니다’는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뿌리고 있다”며 “당의 요청에 따라 험지에 출마했던 경험을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명박한 흑색선전” 이라고 비난했다.

정용기-박영순, ‘경로당 신설’ 두고 경찰 고발 사태

지방선거와 총선을 지나 4번째 대결을 치르는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와 더민주 박영순 후보도 서로를 저격하는 SNS 및 언론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 후보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8년간 대덕구에 신설 경로당이 없다는 사실은 제게 어르신을 뵙는 반가움을 짓누르게 하는 너무 큰 슬픔입니다”라는 내용을 담은 게시물 게재했고, 이와 관련해 22일 정 후보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선관위에 이의제기를 하고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 선대위 측은 “8년 이라고 적시한 것은 명백히 정 후보의 구청장 시절을 겨냥한 것” 이라고 지적한 뒤 “정 후보 재직 후 8년 사이에 경로당은 총 12개가 늘었고,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 경로당에 대해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을 펼쳤다”며 이 같은 주장이 선거를 염두에 둔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함을 주장하며 흑색선전을 용납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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