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튤립축제… 빛을 머금은 150만 송이 ‘활짝’
태안 튤립축제… 빛을 머금은 150만 송이 ‘활짝’
세계 5대 축제 위상, 다음달 16일~5월 8일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6.03.2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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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봄이 찾아오는 소리가 가득하다.
24절기의 오묘함이 마술과 같다. 이달 20일 춘분이 지나면서 봄기운이 완연해지고 있다. 봄을 맞이하는 걸음걸음, 마술사의 손끝에서 터져 나온 꽃망울들이 반가움을 더한다.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즐거움이 또 있다. 겨우내 움츠리고 채비를 단장해 온 갖가지 축제들이 봄꽃들과 함께 만개한다. 충남지역 곳곳에서도 다양한 축제들이 관람객들을 마중하고 있다.

세계적인 꽃 축제로 발돋움 한 태안 튤립축제가 빛 축제와 함께 어우러져 환상의 자태를 뽐낼 태세다. 당진 장고항의 실치축제도 벌써부터 입맛을 자극한다. 실치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기회는 1년에 단 한 번뿐이다.

봄철 먹거리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주꾸미. 봄을 기다리며 살을 찌워 온 영양만점 주꾸미들이 서천 마량항 일대 뭍에 올랐다.

이밖에도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당진 기지시 줄다리기, 오서산 진달래, 벚꽃 축제 등 발길 닿는 곳마다 축제 한마당이다.
시나브로 다가온 봄. 연인, 가족, 아이들의 손을 잡고 축제장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태안 튤립축제는 연중 펼쳐지는 꽃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태안의 꽃 축제는 봄 튤립축제를 시작으로, 여름 백합, 가을 국화축제로 이어진다.

특히 태안 꽃 축제는 바닷가의 풍광, 연중 꺼지지 않는 빛 축제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와 자태를 뽐낸다.

꽃 축제의 서막은 튤립축제는 다음 달 16일부터 5월 8일까지 태안군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 26만㎡에서 펼쳐진다. 튤립, 백합, 팬지 등 300여 품종 150만 송이의 튤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규모면에서도 단연 국내 최대다.

올해 5회째다. ‘화가들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약 10만㎡의 대지 위에 모나리자와 마릴린 먼로 형상을 그려낸다. 일몰 후에는 형형색색의 LED 빛이 4만 송이의 튤립과 갖가지 형상을 만들어 낸다.

튤립 한 가지 뿐만이 아니다. 주변에 흐드러진 벚꽃과 유채꽃, 백합 등의 향기가 튤립의 아름다움을 받혀준다. 시각과 후각, 바닷가 먹거리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튤립을 비롯한 갖가지 꽃들의 향연은 지난해 55만 명의 발걸음을 태안으로 유도했고, 올해는 80만 명 유치가 목표다.

올 축제는 개막식, 사할린 동포 돕기 자선공연, 문화예술 공연, 폐막식 등으로 이어지며 페이스페인팅, 보존화 만들기, 미니화분 만들기, 동물 먹이주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축제장에서는 태안백합시험장이 5년여 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한 백합 오렌지퀸, 스타퀸, 스타핑크, 스타화이트, 리틀핑크, 블랙썬 등 6종의 신품종 전시회를 병행, 볼거리를 제공한다.

태안 튤립축제는 지난해 세계튤립대표자회의에서 미국, 캐나다, 일본, 인도에 이어 세계 5대 튤립축제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강항식 태안꽃축제위원회 대표는 “150만 송이 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로 관람객을 맞이할 것이다”라며 “빛 축제와 함께 낮에는 꽃, 밤에는 빛으로, 4만 송이의 튤립이 아름다운 꽃으로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빛 축제장에는 가족과 연인들이 많이 찾는데, 전체적으로 숨겨진 연출 장소를 잘 찾는 것이 좋다. 특히 아늑한 소나무 향과 아름다운 형상물들이 연출돼 있는 풍차 속 숲은 꼭 보라고 권하고 싶다”고 소개했다.

강 대표는 꽃의 구근을 2단으로 식재해 보름 정도인 꽃의 폐화를 한 달 가까이로 늘리는 전시기법을 개발한 장본인이다. 튤립 화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튤립 훈장을 받기도 했다.

튤립축제(4월 16일-5월 8일), 여름 백합축제(8월 1일-10일), 가을꽃 전시회(10월), 빛 축제(연중무휴)에 대한 문의는 태안꽃축제추진위원회 ☎041(675)9200, 788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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