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2010년 1월 법인이 설립된 새내기 화장품 기업이다. 그러나 국내·외 선호자들 사이에서는 대기업 브랜드 이상의 영향력을 지녔다. 특히 화장품 선진국인 일본과 세계적인 관광국가인 홍콩에서는 최고의 인지도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주)컬러핑크알앤디는 화장품 기업에서 10년 이상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전문가 3인이 뜻을 모아 설립했다. 민정환 대표는 경영과 무역, 마케팅 전문가로 잔뼈가 굵었다. 이태호 연구소장은 대기업 화장품 연구원 10년, 대학의 관련 학과에서도 강의 경험이 있는 R&D 전문 인력이다. 여기에 용기와 박스 등 15년 경력의 상품 기획 전문가가 힘을 보탰다. 제품 연구와 개발, 디자인, 마케팅까지 3박자가 맞아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는 셈이다. 그 효과는 이미 2-3년 전부터 해외 화장품 시장을 중심으로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전체 매출의 80-90%가 수출로 유발될 만큼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한 제품들이 기능과 효과를 입증하며 대기업 브랜드와 어깨를 견주고 있다.
이달 말까지 홈쇼핑(mioggi.co.kr) 리뉴얼을 마치면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도전장을 낼 야심을 갖고 있다.
(주)컬러핑크알앤디는 얼굴색 보정, 피부보호 등의 성능을 지닌 비비크림을 주력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그 후 토너(스킨), 크림, 에센스 등 기초화장품을 비롯해 지난해부터는 아이섀도, 립스틱, 매니큐어, 틴트, 립클로즈 등 색조화장품들도 개발, 런칭하고 있다. 주로 여성 화장품 100여종이 출시된다.
민정환 대표는 “탤런트 이서진 씨가 애용하면서 유명해진 ‘color pink magic bb크림’과 ‘magic advanced 시리즈’가 고객들이 가장 많이 애용해주시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컬러핑크 매직 비비크림은 식물성 천연성분이 피부보호막을 형성해 진정, 재생, 자외선 차단 효과가 탁월하다. 피부타입에 따라 재생, 잔주름 제거(필러), 펄, 자외선 차단, 미백 등 7가지 종류로 나뉜다.
매직 어드밴스드 시리즈는 줄기세포 활성화제와 꽃송이 버섯 추출물의 함유로 미약해진 피부세포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피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마련해 주는 제품으로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다.
(주)컬러핑크알앤디가 연구, 개발하는 제품은 꽃송이 버섯에서 추출한 베타글루칸을 주 원료로 사용한다. 버섯 종류별 글루칸 성분을 분석해 꽃송이 버섯이 추출물이 화장품의 가장 큰 역할인 보습력 유지와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점에 착안했다.
민 대표는 “피부가 건조하면 주름과 각질이 생기기 쉽고 노화도 쉽게 찾아온다”며 “꽃송이 버섯을 활용한 화장품 제조기술은 지난해 9월 특허등록 됐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산림청 산림과학기술 R&D사업의 일환으로 전남산림지원연구소 오득실 박사팀과 (주)컬러핑크알앤디 이태호 연구소장이 2년여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2010년 첫 선을 보이자마자 홍콩에 미오기 브랜드 매직 어드밴스드 시리즈로 2000여 세트를 수출하기도 했다.
수출은 어디에?
현재 1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홍콩, 말레이시아, 중국, 태국, 일본 등 아시아권 나라들을 비롯해 콜롬비아, 러시아, 미국, 멕시코, 캐나다 등지에도 수출이 진행 중이다.
특히 해외 관광객이 많은 홍콩에서는 국내·외 대기업 제품들보다 더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민 대표는 “비비크림과 어드밴스드 시리즈 등은 이미 홍콩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두 달에 만개 세트 정도가 판매되고 있다”며 “홍콩은 어두운 톤에 보습력을 일본은 색상과 보정 제품을 선호하는 등 각 나라별 선호도를 충분히 고려해 수출 제품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최고의 백화점 중 하나인 세이부 백화점에 비비크림이 입점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비비크림은 미백과 잔주름 제거 효과가 있어 일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재 매출의 약 80-90%를 수출을 통해 올리고 있다. 첫 해인 2010년에 7억 5000만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억 5000만원, 올해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이달 말까지 5억원, 6월까지 주문 물량을 수주해 놓은 상태다.
이태호 연구소장은 “자신의 피부는 자신이 제일 잘 안다. 트러블이 생기면 화장품 사용량을 줄여보고, 제품을 바꿔도 트러블이 지속되면 특정 성분표시 등에 유의해 직접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며 “여름에는 가볍고 산뜻한 제품을, 가을과 겨울에는 보습 및 진정·주름개선·미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브랜드는?
11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주력 브랜드인 ‘MIOGGI’(미오기)와 ‘color pink magic bb’는 홍콩과 일본 등에서는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선호도가 높아가고 있다.
종류별로는 ‘DERMASSOM’(기초 화장품), ‘LIPHOP’(색조 화장품) 등을 비롯해 한의원과 피부관리실 납품, 대우조선 납품, 캐나다 수출, 내수용 브랜드 등으로 구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