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새누리·더민주·국민·정의당 ‘총선 출정식 장소’에 담긴 의미
대전 새누리·더민주·국민·정의당 ‘총선 출정식 장소’에 담긴 의미
서대전역·옛 충남도청·평화의소녀상… 각 당 최대 쟁점 강조
  • 배다솜 기자
  • 승인 2016.03.31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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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31일, 거리는 선거 로고송과 각 당을 상징하는 색깔의 점퍼를 입은 선거운동원으로 가득 찼다. 이날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대전시당은 각각 출정식과 합동 유세를 열고 20대 총선 승리를 위한 선거운동의 스타트를 끊었다.

첫 합동유세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진행하는 게 보통이다. 역대 선거에서 여야는 중구 으능정리거리 또는 대전역 등 많은 시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에서 유세를 실시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각 당의 최대 쟁점과 핵심공약이 연계된 곳에서 유세를 펼쳤다.

줄 서서 대기해야 하는 유세지는 서대전역

가장 인기가 많은(?) 장소는 서대전역 광장.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이날 서대전역을 첫 유세지로 정했다. 두 당 모두 경쟁하듯 오후 2시로 일정을 정했고, 먼저 공표한 새누리당이 일정대로 출정식을 진행, 국민의당은 금쪽같은 1시간을 기다리다 새누리당이 행사를 마치자마자 출정식을 시작했다.

유동인구가 그리 많지 않은 서대전역을 첫 유세지로 정한 이유는 호남선 KTX와 수서발 KTX 서대전역 경유 문제가 이번 총선에서 여야와 지역을 불문하고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기 때문. 또 호남선 KTX 경유 문제에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현역 의원들을 비판하기에 안성맞춤인 것도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이 곳을 찾은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새누리 대전시당은 “당시 호남권 야당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이 한 편도 지나가면 안 된다고 반대했고, 새누리당이 16편을 확보하는 동안 야당의원들은 꿀 먹은 벙어리였다”고 비난했다.

국민의당 대전시당도 “국회 의장, 국회 부의장, 법사위원장이 있었지만 서대전역 KTX 노선은 박살이 났다”며 여야 모두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더민주, 경제활성화 가장 필요한 곳 원도심 꼽아

더불어민주당은 옛 충남도청사 앞에서 합동유세를 열었다. 경제활성화를 주력 공약으로 정해 경제가 가장 침체된 대전 원도심을 첫 유세지로 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민주 대전시당은 시당 차원의 공약으로 옛 충남도청 부지 조기 매입과 문화·복합단지 조성 등을 내 걸고 원도심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날 더민주 대전시당은 “새누리당 정권 8년 경제는 위기이며 민생은 실종됐다”며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이 민생파탄을 가져온 만큼 이번 선거를 통해 새누리당을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의당 대전시당도 정책의 의미가 담긴 곳을 첫 유세지로 정했다.

정의당 대전시당은 이날 오전 7시 대전 평화의소녀상에서 출정식을 갖고 “대전 평화의 소녀상은 대전 시민들의 마음들이 깃든 자리이며, 우리 사회의 아픔들이 모여드는 자리” 라고 설명하고 “정의당의 후보들과 캠프 관계자들은 시민들의 아픔의 목소리가 모여드는 이 곳에서 우리 사회가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가슴에 새기며 선거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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