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갑 토론회, ‘여야 책임론·공약 맹점’ 두고 설전
대전 유성갑 토론회, ‘여야 책임론·공약 맹점’ 두고 설전
당 정책 실패 비난 및 공약 맹점 꼬집으며 치열한 신경전 펼쳐
  • 배다솜 기자
  • 승인 2016.04.04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20대 총선 대전 유성구갑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진동규·더불어민주당 조승래·국민의당 고무열·정의당 강영삼 후보가 4일 열린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방송토론회에서 상대 후보의 공약과 당 정책을 비난하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후보자들은 상대 후보의 공약 실효성을 꼬집거나 공약의 맹점과 부작용을 거세게 지적했으며, 후보자간 유사한 공약을 두고 공약 베끼기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여야 후보자간 실패한 정책에 대한 책임 떠넘기기와 날선 비판도 이어졌다.

여야 진동규-조승래, 정책 실패 떠넘기기 설전

진동규 후보와 조승래 후보는 상호 질문답변과 주도권 시간 내내 서로 집중 질문을 이어가며 뜨거운 설전을 펼쳤다. 두 후보 간 중앙당 공약과 정부 정책의 실패에 대한 책임론이 오갔다.

우선 조승래 후보는 진동규 후보에게 “우리나라 경제가 심각한 위기라고 생각하냐 괜찮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진 후보는 “경제가 문제인데 발목 잡는 더불어민주당 때문에 12개의 법안이 묶여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야당이 협조를 안 해줘서 문제라면서 모든 것을 야당 탓으로 책임을 돌리는데, 야당은 서민경제를 무너뜨리는 의료민영화와 노동법에 대해 반대하고 있을 뿐이다. 이에 대해 알고 있나”고 화살을 돌렸고, 이에 진 후보는 “노인복지 확대와 자영업자 지원, 가계부채 개선 등 중앙당 차원의 7개 경제정책이 나와 있다”고 대답했다.

조 후보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진 후보의 말을 도중에 끊고 “질문에 해당하지 않는 답변” 이라고 지적한 뒤 “대기업 사내유보금이 72조원에 달한다고 하는데 정부 증세정책으로 서민들의 주머니만 가벼워지고 있다. 정부정책의 엄연한 실패”라고 책임을 전가하자 진 후보는 “최저임금과 자영업자들의 문제 해결에 대해 노력하고 있고, 세부적인 공약도 마련했다”고 답변했다.

공약베끼기·실효성 없는 공약·정책 부작용 등 ‘지적 난무’

먼저 진 후보가 조 후보에게 “유성종합스포츠센터를 유성대대 인근에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는데, 스포츠센터는 주민 근접거리에 있어야 한다”고 따지자 조 후보는 “죽동지구가 개발되면 주변 생활권이 형성될 것이고, 노인복지관과 인접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답했다.

고 후보는 강 후보에게 공정임금법과 관련 “국민의당 남여 성별에 따른 임금차별 금지 등의 법을 제정하려 하는데, 이와 관련한 복안이나 공약이 있나”고 묻자 “기존 근로기준법에 동일임금 동일노동의 원칙이 있는데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똑같은 일을 해도 다른 임금을 받고 있다. 새로운 법을 만들 필요 없이 기존의 법을 활용해야 한다”고 역공을 가했다.

강 후보는 진 후보의 서남부권 대규모 물류센터 건립 공약과 관련 “일자리의 질이 좋아야 하는데 상하차 아르바이트 등의 일자리밖에 창출할 수 없다”고 지적하자 “대정동물류센터의 자동화시스템을 보완할 것이고, 산업단지를 조성해 물류센터를 하면 좋은 고용창출이 될 수 있다”고 답변했다.

강 후보는 공약과 관련 날카로운 질문을 이어갔다. 고 후보에게 “첨단센서복합타운 내용은 조 후보의 IOT 국가산업클러스터 조성 공약과 많이 닮아 보인다. 뒤늦게 출마를 결심해 준비기간이 부족했던 것이냐”고 따져 묻자 고 후보는 “조 후보는 여러 연구 기계 등의 복합타운을 만든다는 것이고, 나는 장대산업단지 내에 센서 관련된 기업만 유치하겠다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