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천안=채원상 기자] “저 진짜 농부 같지 않나요?”
밀짚모자를 쓴 아이가 제법 농부 틀을 갖춘 후 모내기 체험에 나선다.
18일 천안 태학산 휴양림 내 조그만 다랑이 논 앞에 옹기종기 아이들이 모여 앉았다.
용정초 아이들이 손모내기를 하기 위해 설명을 듣고 있다.
주식으로 먹는 쌀이지만 심고 자라는 과정을 모르는 아이들을 위해 용정초는 직접 모를 심고 자라는 과정을 지켜보고 가을에 추수까지 하도록 할 계획이다.
설명을 다 들은 아이들이 논으로 들어섰다.
질퍽거리는 논에서 잠시 중심을 잃고 당황해 하더니 바로 뛰어 다니기까지 한다.
못줄을 따라 꼼꼼하게 모를 심고 있다. 생각보다 아이들이 잘 하고 있다.
모판을 옮기고 못줄도 띄워보고 다양한 체험을 한 아이들이 힘들어 할 법도 한데 아직도 웃음이 끊이지 않은 채 모를 심고 있다.
세 줄기만 떼어 물 밑으로 3cm만 심으란 말에 한 아이가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
한 아이가 얼굴에 진흙이 묻었는지 다른 친구에게 물어보고 있다. 이미 진흙투성인데...
모내기가 마무리 되어간다. 심은 모가 잘 자라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모내기 후 진흙투성이가 된 아이들이 깨끗한 사람은 한 사람(사진기자) 밖에 없다며 흙을 묻히려고 달려오고 있다. 잘 피해 다녀 모내기 현장을 깔끔하게(?)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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