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이 민선 5기 후반기 주요 시정 이념으로 삼은 ‘사회적 자본’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선진국 진입을 위한 핵심 의제로 거론돼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이 사실이 7일 오후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각급 국가기관 등에서 대전시와 염 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회적 자본’을 강조하게 된 이유와 배경, 의미, 전담조직의 역할 등에 대해 질문을 쏟아내며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사회적 자본은 신뢰와 소통, 참여와 배려를 키워드로 사회 구성원 모두가 협력과 상생의 관계를 구축해나가는 무형의 자본을 일컫는다.
이날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선진국으로 들어가기 위해 한국이 넘어야 할 마지막 관문이 바로 사회적 자본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처음으로 주재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체회의 비공개 부문에서 “사회적 자본이라는 것은 결국 한마디로 신뢰 사회라 볼 수 있다. 정부가 앞장서 구체적 신뢰를 위해 노력할 때 사회적 자본이 촉진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윤창중 당선인 대변인이 밝혔다.
이어 박 당선인은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우리가 사회적 자본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며 공약 지키기와 신뢰받는 정부라는 두 가지 요소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당선인이 이날 강조한 ‘사회적 자본’은 염 시장이 이미 지난해 7월 주요 시정 이념으로 삼고 시민 친화적 슬로건으로까지 선정한 화두다.
염 시장은 당시 ‘경제 성장’과 ‘복지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대전형 사회적 자본 확충’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혀 주목을 받았다.
그는 “사회적 자본 확충 기본조례 제정, 전담조직 신설 등을 통해 2013년이 사회적 자본 확충의 실질적인 원년의 해가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전의 사회적 자본 측정지표 개발과 모니터링 구축 등을 담당하는 ‘전문연구센터’를 대전발전연구원 내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과 염 시장이 공교롭게 사회적 자본의 중요성을 강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전시의 주요 시정 이념이 정부에서도 주목을 받는다니 뿌듯하다”는 등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또 “박 당선인이 민생과 약속, 대통합 3대 화두를 강조할 때부터 사회적 자본의 중요성이 암묵적으로 비쳐진 것 아니겠냐”며 “새 정부나 대전시나 말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사회적 자본의 확충에 적극 나서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공동체 형성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기원했다.
굳이 철학(Philosophy)이라는 개념에서가 아니더라도 흘러간 세계의 역사를 살펴보면 부흥은 무형의 정신적 자본이 전제될때 가능하고 실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