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인재개발원 왜 道청사 입주 못하나
市 인재개발원 왜 道청사 입주 못하나
연 교육인원 8000여명 불구 공간 활용 어려워 제외 ‘아쉬움’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3.01.08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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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충남도 청사 입주가 검토됐던 대전시 인재개발원이 입주 대상에서 제외돼 아쉬움을 낳고 있다.

특히 연 교육인원이 8000여 명에 달하는 인재개발원이 도 청사 입주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상대적으로 유동인구 확보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우려도 제기된다.

대전시 인재개발원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도 청사 입주 검토 대상 목록에 올랐었다. 염홍철 시장도 사람이 모이고 즐거움이 있는 원도심을 위해 ‘공공기관 원도심 유턴 정책’을 강조했었다.

하지만 8일 대전시 담당 부서에서는 “인재개발원의 도 청사 본관 입주를 검토했지만 공간이 부족하고 리모델링 여건 등이 마땅치 않아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이미 확정돼 있는 계획이 있는데다 본관 청사 자체가 강의실 설치 등 공간 활용도가 높지 않아 어려운 점이 있고 숙박시설, 주차장 등 제반 여건마저 인재개발원 입주에 걸림돌이 된다는 설명이다.

도 청사가 등록 문화재이어서 리모델링이 쉽지 않고 시민대학, 연합교양대학, 평생교육진흥원 등이 입주가 이미 확정돼 공간을 빼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다. 또 도청과의 임대 협의에서도 도지사실 등 일정 공간을 존치해 달라고 요구해 공간 활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

시의 한 공무원은 “시민대학은 연 인원 50만 명을 목표로 한다. 인재개발원도 만만치 않은 인원을 확보하지만 인원 수 대비로만 봐도 시민대학 등에 우선 순위가 매겨지지 않겠냐”며 시의 입장에 공감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전발전연구원 등 상징적 의미의 기관 입주보다는 차라리 유동인구 확보 효과가 큰 인재개발원이 원도심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겠냐? 방법을 찾으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한 공무원은 “공간 활용 대비 유동인구 측면에서는 대전발전연구원 보다는 인재개발원이 더 낫다”라며 “연간 1만여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점심 식사, 저녁 회식 등 주변 상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또 “특구 내 현재 위치보다 도 청사가 교육생들의 접근성도 좋고 현재 공간은 특구 관련 기관 입주나 연수원 등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 청사 본관 2층에는 도지사실과 시장 2집무실이, 대강당은 연합교양대학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의회동 1층은 시민대학 전시장, 2-4층은 대전발전연구원이 올 3월 입주한다. 후생관과 신관은 시민대학과 평생교육진흥원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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