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인구가 지난해 하반기에만 7000여명이 늘어나는 등 10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홍성군 인구도 큰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도내 주민등록 인구(외국인 제외)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202만877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종시가 출범한 지난해 7월 말 충남인구 202만1776명보다 무려 7001명이 증가한 것이다.
충남 인구는 지난 2002년 190만7725명, 2003년 191만2803명, 2004년 195만3406명에 이어 2008년에는 200만명(201만8537명)을 넘어섰다.
또한 2010년 207만5514명을 기록한 뒤 2011년에는 210만명(210만1284명)을 돌파하는 등 충남인구는 10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시·군별로는 천안시가 58만1988명으로 가장 많고 아산시 28만490명, 서산시 16만3315명, 당진시 15만5104명 등의 순이다.
특히 충남도청이 이전한 홍성군의 인구는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8만8415명으로 집계돼 2011년 12월 말 8만8078명보다 307명이 늘었다.
홍성군의 인구는 지난해 들어 11월까지 125명이 감소했으나 내포신도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12월에 394명이 늘어나면서 상승세로 반전됐다.
특히 충남도 직원들이 속속 이주하고 있는데다 오는 3월 충남도교육청이 옮겨올 예정이어서 홍성군 인구 증가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 인구는 지난 2008년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로 볼 때 세종시 출범에 따라 감소한 인구도 4년 안에는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