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사스키 박사가 한의학연에 온 이유는?
폴 포사스키 박사가 한의학연에 온 이유는?
“침 맞고 배앓이 치료 신기 한국-유럽 연구 네트워크 가교역할 할 것”
  • 최재근 기자
  • 승인 2013.01.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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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너무 아팠는데 침 치료를 받고 바로 나았습니다.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한의학에 대해 더 알기 위해 한의학연까지 오게 됐습니다.”

영국의 대학에서 대체의학을 가르치던 대학교수가 한의학의 매력에 빠져 비행기에 올랐다. 한국은 처음이지만 연구 환경, 문화, 매콤한 음식까지 모든 면에서 자신과 딱 맞는단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의 '해외연구자 기술교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10월부터 대덕생활을 시작한 폴란드인 폴 포사스키(Paul Posadzki) 박사의 이야기다.

폴 박사는 건강심리학을 전공하고 보완대체의학과 교수로 영국의 엑세스터 대학교에 재직 중이다. 폴 박사의 동양의학과의 인연은 오래전부터 준비돼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유럽 국가 중 독일과 영국에서도 대체의학에 대한 인식이 높은 편이다. 그가 태어난 폴란드에서도 교육과정에는 없지만 대체의학은 잘 알려져 있다. 영국의 경우 침은 자격증을 갖춘 의사가 시술한다.

폴 박사는 체계적 문헌고찰의 대가인 에저드 에른스트(Edzard Ernst) 박사의 연구생으로 유럽 보완의학의 근거를 확립하는데도 참여했다. 또 물리치료의 근거중심의학(EBM)확립에도 많은 연구경험이 있다.
한의학연에서는 한의학 온톨로지 시스템을 구축해 약재, 침과 같은 치료 방법과 병이나 증상 등 한의학에 대한 모든 콘텐츠와 개념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도록 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있는데, 폴 박사는 이 시스템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한의학 분야 지식을 좀 더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고 현대의학과 정보를 교류하며 재사용이 가능해지는 장점이 있다.

그는 “한국에서 연구를 마친 후에는 교수로서 다시 후학을 지도할 것”이라면서 “유럽과 한국의 연구 동향과 정보를 교류하고 네트워크 구성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한의학연과의 인연을 이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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