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인사 임박... 직원들 ‘술렁’
NH농협은행, 인사 임박... 직원들 ‘술렁’
이르면 18일 3급 이상 인사... 충남본부 노조 “공정인사” 촉구 성명
  • 최재근 기자
  • 승인 2013.01.1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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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 충남본부 엘리베이터 안에 게재된 노동조합 '공정인사 촉구' 성명서.
NH농협은행이 3급 이하 직원들에 대한 인사가 임박하면서 술렁이고 있다.

지난해 3월 사업구조개편 후 첫 인사라는 점에서 직원들은 향후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가 하면 일부 지역본부 노동조합은 공정한 인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마저 감지되고 있다.

17일 대전과 충남 NH농협은행에 따르면 이달 초 본부장급 인사를 단행한 데 농협중앙회가 이르면 18일 늦어도 다음 주 초에 부본부장, 지점장, 부장, 팀장 등 3급 이상 직원들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주 안으로 대전이나 충남으로 신규 전입되는 3급이상 직원들과 본부내 같은 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본부별 인사가 이뤄지면, 1월말에는 4급 차‧과장급 승진전보 인사가 단행되고, 2월초에는 5급 이하 나머지 직원들에 대한 승진전보인사가 이어진다. 

직급별로 인사 주체가 달라 3급 이상은 중앙에서, 4급 이하는 지역본부에서 각각 인사가 이뤄진다.

농협 한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3월 사업구조개편과 함께 직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 농협중앙회와 영업본부로 인력을 재배치한 만큼 그리 크게 변동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지점을 관할하는 영업본부의 경우 인원이 많다보니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거나 다소 술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NH농협지부 충남지역본부(본부장 류병관)는 지난주부터 건물 엘리베이터 안에 ‘2013년도 공정한 인사를 촉구하며...’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건물 엘리베이터 안에 게재하고 최근 새로 부임한 김병문 본부장과 윤동기 본부장에게 참신하고 개혁적인 인사를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각 법인별로 자율인사, 책임인사 제도 정착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상식에 입각한 공정한 인사원칙 제시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림 없이 소신인사 단행 ▲일선위주의 승진인사 단행 ▲노동조합과 일선영업점 의견을 반영하는 현장감 있는 인사 실시 등 5가지 인사원칙을 제시했다.

노조 한 관계자는 “뭐가 있어서 성명서를 게재한 것은 아니고 인사철을 맞아 견제와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해 성명을 발표한 것”이라며 “노조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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