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건강]겨울철 감기보다 무서운 '중이염' 주의보
[톡톡건강]겨울철 감기보다 무서운 '중이염' 주의보
대전선병원 귀코목센터 장희상 과장
  • 장희상 과장 대전선병원
  • 승인 2013.02.0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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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성중이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만성중이염은 재발이 반복되고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흔히 여름철 물놀이나 수영 후 부주의로 생기는 것을 중이염으로 알고 있지만, 오히려 겨울철 중이염으로 고생하는 환자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 겨울철 감기 환자가 증가하면서 기관지염, 비염, 중이염 등 2차적 질환이 유발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아직 귀의 구조 발달이 미숙한 아이들의 경우 70% 정도는 적어도 한번은 급성 중이염에 걸리고, 그 중 절반 이상이 재발을 경험할 만큼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겨울철 주의해야할 중이염이란 어떤 질환인지 대전선병원 귀코목센터 신명석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심한 코감기가 중이염으로

▲ 대전선병원 귀코목센터 장희상 과장
코감기를 앓으면서 귀에서 윙윙 소리가 들린다거나 하품할 때 귀와 볼 사이 얼굴이 당기고 아픈 증상이 있다면 중이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 면역력이 약한 유·소아의 경우 감기가 오래 지속되고 발열과 함께 귀가 아프거나 간지러움을 호소한다면 중이염일 확률이 높아진다.

중이염은 중이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세균 감염, 또는 환경적 유전적 요소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염증이 생겨 발병되는 질병이다. 귀와 코는 구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중이염은 비염이나 감기와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 특히 면역력이 약하고 코감기로 코를 자주 세게 풀거나 코의 점막이 붓는 경우에는 코와 귀를 연결해주는 이관의 기능이 떨어지고 중이의 압력조절에 문제가 생겨 중이염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된다.

◆ 단순한 염증으로 보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흔히 발생하는 급성중이염은 심한 경우 귀에 극심한 통증과 고열을 일으키고, 중이에서 생긴 고름이 고막을 뚫고 가끔씩 흘러나오거나 청력을 떨어뜨리는 증상을 보일 수 있다.
급성중이염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만성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만성중이염은 재발이 반복되고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중이염은 단순한 만성 화농성 중이염과 진주종성 중이염으로 나눌 수 있는데, 특히 진주종성 중이염은 염증이 뼈를 넘어 진행되는 특성이 있어 염증이 뇌 쪽으로 진행할 경우 뇌막염과 합병증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또, 염증이 내이 쪽으로 진행할 경우 내이염으로 어지럼증이나 영구적인 청력손실을 일으킬 수 있고, 안면신경 쪽으로 염증이 진행될 경우에는 얼굴 마비로 입이 돌아가고 눈을 감지 못하는 증상을 유발하는 위험한 질병이다.

◆ 꾸준한 치료노력과 예방 필요
만성중이염은 증상과 고막 관찰로 진단할 수 있지만, 염증이 퍼진 정도와 심한 정도를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법과 수술 방법을 선택하기 위해 X-선 검사와 청력검사, 정확한 판단이 어려운 경우에는 귀의 컴퓨터 단층촬영(CT)을 찍을 수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보존적 요법도 있지만, 대부분의 만성 중이염은 수술을 해야 완치되는 경우가 많다. 수술은 염증의 범위와 정도에 따라 귀 안쪽만 수술하는 고막성형술과 고실성형술을 시행하거나 최근까지 농이 나왔던 오래된 염증의 경우에는 귀 뒤에 5cm 정도 피부를 절개하고 유양동과 중이에 대한 유양동삭개술과 고실성형술을 같이 할 수 있다.

대전선병원 귀코목센터 신명석 과장은 “코를 풀 때 양쪽 동시에 풀지말고 한쪽씩 번갈아가며 푸는 것이 좋고, 비염이나 축농증, 감기에 잘 걸리지 않도록 실내 환기와 습도조절 등 평소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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