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에 대한 한화그룹 본사의 2년 전과 오늘
김성근 감독에 대한 한화그룹 본사의 2년 전과 오늘
부처도 돌아서게 한 한화...김 감독 경질 1인 시위 이어져
  • 남현우 기자
  • 승인 2016.10.18 22:15
  •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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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겨울(왼쪽)과 2016년 10월 한화 본사 앞에서 1인 시위 하는 팬. '김성근 감독 뿐'에서 불과 2년만에 '김성근 사퇴하라'로 피켓이 바뀌었다.

[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한화이글스가 또다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면서 팬들이 돌아서고 있다. 김성근 감독 집권 2년차 ‘팬심 이반’이다.

김 감독을 향한 팬들의 사퇴 요구는 이미 시즌 초반이던 4월부터 있었다.

그럼에도 상당수 팬들이 묵묵히 팀을 응원하면서 한화 팬들은 ‘부처’로 불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제 부처의 인내심에 한계가 온 듯하다. 팬들은 더 이상 팀과 감독을 하나로 보지 않고 이들에 대한 사랑을 분리하고 있다.

시즌 초중반까지 김 감독에 대한 사퇴요구였다면 이젠 구단에 대한 경질요구로 바뀌었다.

일부 팬들은 홈구장은 물론 가을야구가 진행되고 있는 다른 구장, 그리고 한화그룹 본사 앞까지 찾아가 경질 및 사퇴요구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그룹 본사 건물 앞은 불과 2년 전만해도 ‘회장님, 한화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은 김성근 감독뿐입니다’라는 1인 시위가 있었던 곳이다.

이제 팬들은 그곳에서 ‘김성근 경질이 한화 구원의 답’이라고 외치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개 구단 중 연봉 총액 1위로 올 시즌을 시작한 한화의 우승을 점쳤던 이도 적지 않았지만 결과는 참담하다.

지금의 ‘김성근 감독 경질’을 요구하는 한화 팬심은 비단 부진한 성적 때문만은 아니라는 게 야구계와 언론, 그리고 팬들의 분석이다.

김 감독의 전근대적인 훈련과 선수기용으로 인한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에 대한 책임을 감독에게 묻고 있다. 또 거액을 들여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고도 “선수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감독에 대한 실망도 크다.

한 야구인은 “지금 한화 팬들에게 있어 가장 큰 문제는 당장의 상실감도 있지만 팀의 앞날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고 진단했다.

1년 임기가 남은 김 감독이 자진 사퇴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부처’의 팬심도 돌아서게 한 한화가 감독의 거취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실기를 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거세다.

[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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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팬 2016-10-30 23:14:29
경질시위는 얼굴 내놓구 하는데
영입시위는 다 가리고한다
김성근 팬들의 자작극에서
시작되었다
영입시위는

거지두마리 2016-10-24 17:19:55
김성근 안자르면 이글스 경기 절대 안본다.
성적도 엉망 선수 영입도 엉망 도대체 김성근이 와서 뭐했데.
짤라라 양심도 없는 김성근!
지가 알아서 나가야지

시선 2016-10-23 15:07:57
팬들이 원해서 영입해서 김감독을 영입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런가보다 했다. 우리팀 감독이니까 응원했지만 김감독을 지켜보면서 비판하게 됐고 2년전 영입과정을 확인해봤다. 유투브 동영상 청원이 2014년 10월 23일, 1인 시위가 10월 24일, 김감독과의 계약은 바로 다음날인 10월 25일이었다. 확인 결과 팬들이 원했다는 일반화는 타당하지 않았다. 그리고 1인 시위하고 다음날 계약했던데 도대체뭐가 그리도 급해서 그랬는지도 의문이고 그래놓고 팬들이 원해서 영입했다고 일반화시키는 것도 불편하다.

김시영 2016-10-20 19:58:59
하주석.양성우.장민재 김성근이 키운 선수 아니다,김성근은 노력없이 커리어만 생각한다. 선수들 사드려 밥 수저만 들려고만 한다.
김성근이 한화에서 보낸 신인선수들 기아 1군에서 잘하고있다. 한화에 트레이드한 애들은 어디가있는거야? 카운선수도없고 부상만 줄줄히 이룬것이 하나없다.

충청도토박이 2016-10-20 16:08:09
김성근 감독의 경질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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