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은행권 PB센터 수탁고 얼마나 되나 봤더니…
지역 은행권 PB센터 수탁고 얼마나 되나 봤더니…
하나 3500억·국민 3000억·신한 2300억 저금리 속 ‘큰 손’ 모시기 경쟁 가속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3.02.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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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부자 고객들이 개인별 맞춤형 자산관리를 제공하는 은행의 프라잇뱅킹(PB) 센터에 몰리고 있다.

은행들도 이런 추세에 따라 수신고를 높이기 위해 고액 자산가들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대전지역 PB센터는 하나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세 곳으로 5억 원 이상의 고객들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1995년 국내 금융사 최초로 PB서비스를 도입한 하나은행은 영국의 금융전문지 ‘유로머니(Euromoney)’로부터 2005년부터 2011년까지 7년 연속 ‘국내 최우수 PB’로 선정되는 등 그동안 규모나 서비스 경쟁력 면에서 줄곧 선두자리를 지켜왔다.

현재 하나은행은 16개의 PB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전에는 둔산PB센터가 2000년부터 운영 중이다.
대전지역 최초로 PB센터를 개설한 하나은행의 경우 시중점포 VIP 고객들을 PB센터로 이관하면서 빠른 시간 정착할 수 있었다.

특히 충청은행을 인수하면서 ‘지역은행’이라는 이미지를 계속 가져온 만큼 일명 ‘지역 큰손’들의 유치가 용이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수탁고 역시 3500억 원으로 가장 많다.

국민은행은 하나은행보다 4년 늦은 2004년에 둔산동에 대전PB센터를 개설했다. 본부 PB사업부 소속으로 일반 영업점과 별개로 운영되며, 지역에는 대전점을 비롯해 부산점, 해운대점, 대구점 등 4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대전센터 수탁고는 현재 3000억 원으로 실버층 등으로 고객층을 확대해가며 하나은행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신한은행은 2006년 조흥은행 합병과 함께 둔산동에 PB센터를 개설했다. 지난해 수탁고가 10% 이상 급성장하면서 현재 2300억 원에 달하고 있다.

최근 7년간 하나은행이 독식해왔던 유로머니 선정 ‘국내 최우수 PB상’을 지난해와 올해 연속 수상하면서 고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역 모 은행 PB센터 관계자는 “하나은행의 경우 PB센터를 가장 먼저 개설했고, 지역은행이라는 인식 속에 고액 자산가들이 많이 몰린 감이 있다”며 “하지만 하나은행이 지역은행이라는 인식이 점차 엷어지고 후발 은행들의 고객 확보를 위한 추격전이 만만치 않은 만큼 앞으로 얼마든지 순위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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