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절삭유 정화장치’… “악취, 오염 싸악~”
공작기계 ‘절삭유 정화장치’… “악취, 오염 싸악~”
대전테크노파크 전통산업첨단화지원사업 시리즈-5 에스엠티(주)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6.11.14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테크노파크의 지역 전통기업 지원 정책은 전국적으로 롤 모델이 될 정도로 성과와 차별성 면에서 인정받고 있다.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사업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으며, 실질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이다. 실제 대전테크노파크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125개 전통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첨단화 지원 사업을 펼쳐, 지역 전통산업의 첨단화 기반 조성은 물론, 1600억 원대의 매출 상승과 340여 명의 고용 창출을 이끌어냈다.
2014년에도 18억 원을 투입해 40개 전통기업을 지원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 지역 기업들의 성장을 촉진하는 촉매제로 보이지 않는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대전테크노파크 전통기업첨단화지원사업의 혜택을 받고 있는 지역 기업들 중 8개 기업을 소개해본다. [편집자 주]
박홍일 대표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전국 곳곳의 공단에서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각종 공작기계는 산업발전의 밑거름이 아닐 수 없다. 공작기계의 헌신(?)은 수작업의 능률을 눈에 띄게 끌어올렸고, 생산성을 배가시켜 경제발전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기계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폐유와 폐유가 뿜어내는 악취, 환경오염은 골칫거리다.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는 공작기계에 필요한 절삭유 정화장치 전문 제작 업체 에스엠티(주)가 있다. 폐유와 폐기물을 기계에서 분리, 기계의 수명 연장은 물론 쾌적한 작업 환경을 조성해 능률을 올릴 수 있도록 돕는다.

기본 방식은 와류를 발생시켜 절삭유에 산소를 공급하는 것이다. 부패와 악취를 감소하고 절삭유 교체와 폐유 등 폐기물 처리에 따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기계 가동과는 별도로 작동이 가능해 휴일과 야간 등에도 운전이 가능하다.

에스엠티(주)는 동일한 크기의 정화장치를 기능과 옵션에 따라 6개를 개발, 보유하고 있다. 가격은 80만원에서 420만원대로, 70만엔에서 80만엔 선인 일본산 장치와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다.

박홍일(54) 대표는 “폐유를 효율적으로 처리, 작업자의 안전을 보호하고 작업장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며 “기계 수명 연장과 폐유처리 등 부대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제품 품질과 생산성 향상은 물론이다. 절삭 미세칩 입자는 자동 여과되고 설치와 사용이 간편한 것도 장점이다. 필터와 호스 등 소모품 교체만 이뤄지면 수명이 반영구적이다.

에스엠티(주)가 제작하는 장치는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공작기계를 사용하는 모든 산업에 적용된다. 특히 학교와 연구기관 등의 절삭기와 세척기에는 필수장치로 평가된다. 국내 시장 규모만 수조원대에 달한다는 것.

실제 기계공고와 폴리텍대학, 카이스트, 원자력연구원, 표준과학연구원, 삼영기계, 대아신기, SMC공업, 안정공업 등 국내 학교와 제조업체 등을 비롯해 일본 회사에도 판로를 확보했다. 이들의 재구매 문의도 이어진다.

또 전국 모든 시·군에도 납품되고 있으며, 전국에 7개의 대리점을 운영 중이다. 4년 반 만에 3000개 이상이 국내·외에 설치돼 기능검증을 완료했다.

박 대표는 “에스엠티(주)는 절삭유 정화장치를 제작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우수 조달 품목에도 등록될 예정이다”라며 “특허 5개와 실용신안 등 10여개의 기술력 인증서를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허 기술은 ▲기름만 추출해 작업에 필요한 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와류(물 순환)를 통해 부패를 예방하는 기술 등이다. 찌꺼기와 기름을 거르는 기술을 더 우월하다는 평이다.

이미 킨텍스에서 벡스코까지 매년 4-5회씩의 국내 전시회에 참가해 호평을 받는 등 에스엠티(주)의 기술력은 공인을 받고 있다. 환경 기준이 까다로운 일본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박 대표는 귀띔했다.

이 같은 기술력은 매출액의 13%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데 기인한다. 실제 연구개발에 주력하면서 4년 반 만에 6개의 신제품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계공학을 전공, 기계조립 기능사와 기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계명장’에도 도전장을 낸 박 대표 역시 공작기계 분야 전문가이다.

그는 국내 굴지의 기계제작 회사 근무 경력을 바탕으로 산업폐기물과 종사자들의 건강보건, 비용 절감 등의 문제를 고민하면서 독립, 공작기계 절삭유 정화장치로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 제패의 꿈을 키우고 있다.

박 대표는 “말 그대로 맨땅에서 중소기업으로 도약하기까지 모든 것이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국내·외 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 정도로 기술력과 자신감이 생겼다”며 “국내 전체시장의 10% 이상 점유와 동남아 중심 해외시장 진출 등 5년 안에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에스엠티(주)는 절삭유 정화장치를 개발한 2012년 대전시 유망중소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2001년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2012년 연구개발전담부서 인증, 클린사업장 인증, 벤처기업인증을 받았다.

와류를 이용한 절삭유 정화장치는 2013년 특허등록을 마쳤다. 2014년에는 플로트(부레)를 이용한 유수분류장치에 대한 특허등록이 이뤄졌다. 지난해 베트남 총판을 개설하고 삼성전자(주) 베트남공장에 수출을 시작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