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대전시에 비밀공문 보내고…
국토부, 대전시에 비밀공문 보내고…
지난달 말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그린벨트 해제 관련… 궁금증 증폭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3.03.06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린벨트 해제 문제로 발목이 잡힌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조성 사업 관련, 국토해양부(이하 국토부)가 지난달 말 대전시에 비밀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공문 내용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이번 공문은 지난해 10월 공익성과 불가피성이 미흡하다며 보완 요구를 해온데 이은 두 번째여서 그린벨트 해제 협상이 급물살을 타는 것인지, 또 다른 걸림돌이 생긴 것인지에 대한 해석이 분분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대전시의 해제 요구가 국토부의 담당 사무관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데다 정부조직 개편 등에 따른 업무 추진력 저하로 명확한 그림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시각에서의 추측이 가능한 상황이다.

대전시 일부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국토부 고위층이 정부조직이 갖춰지면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그린벨트 해제를 약속했다는 소문도 나도는 한편 일각에서는 새로운 조직이 부담을 떠안으려 하겠냐며 이미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한다.

대전시 역점사업인 서구 관저동 구봉지구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조성은 지난해부터 그린벨트 해제 문제로 대전시와 국토부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줄다리기의 핵심 쟁점은 그린벨트 해제 면적 축소 여부다.

대전시는 당초 계획대로 산림 2·3등급지를 포함, 근린공원으로 조성해 구봉산 녹지축과 연결한다는 방침이지만 국토부는 공익성과 불가피성 보완을 요구하며 최대한 자연경관을 훼손하지 말자는 속내여서 쉽게 결론이 나오지 않고 있다.

국토부 공문과 관련 대전시 담당자는 “지난달 말 보안을 요구한 공문이 온 것은 맞다. 현재의 핵심쟁점은 면적 축소 여부이며 공익성과 불가피성에 대한 보완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에둘렀다.

이어 “정부조직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국토부와 해양수산부 분리, 인사 등이 마무리되면 다음 달쯤부터는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보안사항이기 때문에 공문 내용을 말할 수는 없다. 물론 기존 공익성·불가피성 보완과 면적 축소 요구도 포함돼 있다”라고 말해 이번 공문에 별도 추가적인 전제조건을 담았음을 추측케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