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이 대덕구와 논란을 빚고 있는 충청권 광역철도망의 도시철도 기능 문제에 대해 “충분히 도시철로서의 기능을 할 것이다”라고 확신했다.
다만 염 시장은 “배차 간격, 역사 추가 등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는 만큼 시와 구, 대전 정치권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제했다.
염 시장은 7일 가진 정례 브리핑 자리에서 대덕구와의 논란 해소 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덕구민이 충청권 철도망이 도시철도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면 모든 문제가 풀린다”라며 “도시철도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얻어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교부도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할 것이다. 아직 용역과 예타도 안했다. 용역과 예타 과정에서 도시철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 된다”고 부연했다.
또 “도시철도 기능을 이끌어내는데 중요한 것은 배차 간격과 역사 추가다. 역사를 추가하려는 것이 시의 기본적인 입장이고 배차 간격은 운행 직전에 결정될 것인 만큼 꾸준히 노력하고 절충에 나서 이뤄낼 것이다”라고 말한 후 “다행히 대덕구 박성효 국회의원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 반드시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시가 대덕구의 문제제기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나면 대전시민, 대덕구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으로 믿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차원에서 원론적인 얘기만 하고 있다”라며 충청권 철도망의 도시철도 역할 수행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밖에 염 시장은 지방은행 설립에 대해 “중앙 정부가 소극적일 것이라는 우려는 어느정도 불식됐다”며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고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조성에 대해서는 “그린벨트 해제 문제를 조정 중이다. 긍정적·부정적이다 단언할 수는 없지만 해제를 해줄 의사가 있으니 조정을 하는 것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면적 축소 문제에 대해서는 “기능적 축소가 아니라 공간적 축소이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다”라고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