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2015년 계룡 세계군문화축전 개최를 추진한다.
안희정 지사는 11일 계룡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분단국의 평화 선도 이미지 구축과 통일 의지 과시, 국방과학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을 위해 도 역점사업으로 2015년 ‘계룡 세계군문화축전’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가 국제 규모의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지난 2011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이후 처음이다.
계룡 세계군문화축전은 한국전쟁 발발 65년이자 전시작전통제권이 한국군으로 환수되는 2015년 9-10월 30일간 계룡시 계룡대 일원에서 펼쳐진다.
‘평화로 하나 되는 월드 밀리터리(World Military)’라는 주제로 열리는 세계군문화축전에는 총 사업비 150억-200억원이 투입된다.
축전에는 전 세계 50여개국의 300여개 기구·단체와 1000여개의 방산업체가 참가하고 외국인 20만명을 포함 300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군문화축전에서는 세계의 무기전, 국방벤처마트, 전쟁미술 특별전 등 전시와 세계 군악·의장·의식 경연대회, 국제 군사영화제 등 공연 등이 열린다.
또 전투장비 시뮬레이션, 전쟁 참상 체험, 평화캠페인 참여 등 체험 프로그램과 전쟁 영웅과의 만남, 세계인 평화사랑 걷기대회 등 이벤트, 군문화 학술대회, 비무기체계 평화적 활용 심포지엄 등 국제회의도 진행된다.
충남도는 축전 개최를 위해 이달 중 계룡시와 축전 추진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내달 말까지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제행사 개최 계획서를 제출키로 했다.
오는 11월 국제행사 승인을 받으면 관련 기관 간 MOU를 체결하고 60명 규모의 추진위원회도 꾸릴 계획이다.
계룡 세계군문화축전이 열리면 1453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비롯, 소득 유발 273억원, 고용 유발 1980억원, 부가가치 유발 608억원 등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안희정 지사는 “계룡 세계군문화축전은 한반도 평화를 선도하는 충남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 국방자원의 관광상품화와 민·군 일체감 조성 등 다방면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특히 국방과학산업 클러스터 및 R&D 특구 구축을 위한 디딤돌과 광역권 경제 활력화 등의 성과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룡시를 방문한 안 지사는 공무원과 지역 기관장, 지역리더 등과 잇따라 대화의 자리를 갖고 계룡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계룡시가 세계 최고 국방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지역개발기금 지원, 계룡소방서 설치, 공공기관 유치 노력, 엄사-노성간 지방도 645호 확포장 및 두마-연산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 등을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