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금강의 미래 발전 비전과 전략, 추진의지를 담은 ‘금강비전’을 공식 선포했다.
충남도는 지난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도청 대회의실에서 안희정 지사와 서만철 푸른충남21 대표회장, 공주·논산·금산·부여·서천·청양 등 금강 유역 6개 시장·군수, 금강비전기획위원회 위원, 푸른충남21 실천협의회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강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금강비전은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져 풍요로운 금강’을 메인 비전으로 정하고 ▲홍수와 가뭄 걱정 없는 ‘안전한 금강’ ▲참게와 종어가 돌아오는 ‘건강한 금강’ ▲문화의 중심에 서 있는 ‘창조의 금강’ ▲주민들이 행복한 ‘역동하는 금강’ ▲유역 지자체와 주민들이 ‘함께하는 금강’ 등 5대 추진전략과 49개 사업, 4대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있다.
금강비전 세부 전략으로는 유역단위 물 순환 회복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상류에서 하류까지의 하천기능을 회복시키며 생태하천 및 생태축을 복원하고 생물자원 보전과 다양성을 도모한다.
금강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금강의 물 문화 활동을 증진시키며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발전을 꾀한다.
농촌·농업의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을 추진하고 유역단위 통합적 물 관리 체계를 구축하며 주민참여에 기초한 민·관 파트너십 체계도 마련한다.
추진 사업으로는 금강 물 순환 특성에 대한 조사·연구, 홍수지도 작성, 하구역 개선, 모래톱 복원, 하천 생태계 조사 및 생태지도 작성, 서식지 관리 시스템 구축, 외래종 제거, 금강 생태박물관 건립, 문화 콘텐츠 개발, 역사·문화 체험 공간 조성, 자원 조사 및 스토리텔링, 생태관광 활성화, 농·생태·문화 학습공원 조성, 통합적 물관리 기구 강화, 민·관 파트너십 구축 등 49건이다.
‘생명과 문화의 보물창고, 살아있는 생태·문화박물관 금강’ 조성을 위해 4대 프로젝트도 제시했다.
주요 사업은 ‘금강을 알다’, ‘금강을 그리다’, ‘금강을 열다’, ‘금강을 만나다’ 등 조사·연구, 홍보·교육, 문화 복원, 생태·문화박물관 조성 등을 추진한다.
충남도는 금강비전의 지속가능한 실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2015년까지 5대 추진전략과 4대 프로젝트에 대한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주민과 전문가,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금강유역 4개 광역 시·도, 도내 6개 시·군, 유관기관 등과 공동 연구를 통해 금강비전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안 지사는 선언문에서 “금강은 우리 모두가 함께 가꾸어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삶의 터전”이라며 “금강비전을 통해 자연, 생태, 역사, 문화를 되살리고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져 풍요로운 금강’을 실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