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시민 1인당 개인소득은 전국 4위인 반면, 경제성장은 전국 평균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 평균 38명의 새 생명이 태어나며, 절반 이상인 22명은 서구와 유성구에 몰려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55회 대전 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정책개발과 평가에 활용되는 통계연보는 인구, 노동, 사업체, 주택, 교통, 복지, 환경, 공공행정 등 17개 분야 350개 통계표로 구성돼 있다. 전국통계와 국제통계도 첨부됐다.
작성 기준일은 2015년 12월 31일이며, 대전시정 통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전의 하루’도 소개돼 있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대전시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2212만원으로 전국 평균 3089만원의 71.6% 수준이다. 1인당 개인소득은 1690만원으로 전국 평균 1717만원의 98.5%로 울산, 서울, 부산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제성장률은 2.2%로 전국 2.6% 대비 0.4%포인트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상승률은 0.2%로 전국 0.7%보다 낮고, 주택보급률은 102.2%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증가했다.
고용률은 60.1%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실업률은 3.5%로 전국 3.6%보다 낮았다.
하루 평균 출생아 수는 38명, 이 중 22명은 서구와 유성구에서 태어났다. 또 하루 19명이 사망하고 24쌍이 혼인, 8쌍의 부부가 이혼을 했다.
25세 인구 중 배우자가 있는 경우는 70만 4448명 66.5%로 집계됐으며, 사별한 인구는 8만 745명 7.6%, 이혼 6만 7367명 6.4%, 미혼 인구는 5년 전에 비해 1.5%포인트 증가한 19.5%(20만 6298명을 기록했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하루 33대이며, 42만 5000명이 시내버스를, 11만 1000명이 도시철도를 이용했다. 사업체는 하루 평균 6개, 종사자는 64명이 증가했다.
한편 2015년 말 대전시는 면적 539.35㎢, 행정동 79개, 법정동 177개로 이뤄졌다. 통·반은 각각 2472개, 1만 3919개다. 당시 주민등록인구는 15만 8775명, 세대 수는 59만 7008세대다. 등록 외국인은 1만 6416명이었다.
이밖에 의료인 수는 2만 285명, 초·중·고 학생 수는 19만 672명, 대덕연구개발특구 특허출원 건수는 17만 4271건, 범죄 발생건수 4만 9593건, 공무원 7263명 등이 기록돼 있다.
통계연보는 대전시 홈페이지 www.daejeon.go.kr에서 전자책으로 볼 수 있으며, 공공도서관 등에서 간행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최시복 시 정책기획관은 “통계는 정책방향의 우선 순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정보임과 동시에 다양한 시정의 성과를 시민들과 소통하는 수단”이라며 “통계연보에는 시대별 시정 방향과 사회상이 반영되어 있는 중요한 기록물이다. 앞으로 대전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4차 산업혁명 등을 대비한 다양한 미래 경쟁력 측정 항목들을 개발, 정책에 활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