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일 대전도시공사 사장, 호남향우회 통해 뭘 노리나?
박남일 대전도시공사 사장, 호남향우회 통해 뭘 노리나?
4일 발족 조직 회장 맡기로… “정치적 목적” 소문-박 사장 “호남인 단합 노력”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7.04.02 17:3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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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일 대전도시공사 사장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박남일 대전도시공사 사장이 대전에 또 하나의 호남향우회를 조직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진의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50여년 전통을 이어온 기존의 광주·전남향우회와 별개의 조직을 구성하는 것을 두고 “향우회 조직을 통한 별도의 노림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돌고 있다.

기존 대전지역 광주·전남향우회는 1960년대 중반 조직돼 이어져 오고 있다. 광주와 전남지역은 물론, 전북지역 출신들까지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박 사장은 전남 보성이 고향이면서도 그동안 광주·전남향우회 활동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그러면서 이달 4일 대전에서 발족하는 또 다른 호남향우회 초대 회장을 맡기로 했다는 것.

이를 두고 호남지역 출향 인사들 사이에서는 기대보다는 걱정이 더 크다.

한 출향인사는 “기존 향우회가 호남향우회로 역할을 다하고 있었는데, 왜 또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박 사장이 추대를 받아 회장이 되며, 사무실 임대료와 발족식 비용 등도 박 사장이 내는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호남인들은 어느 단체보다 응집력이 좋다. 그런데 마치 집안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일까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며 “누워서 침을 뱉는 일이 아닌지, 이미지가 안 좋아질까 두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사장은 “대전에만 20여개의 호남지역 향우회가 난립하고 있다. 새로 발족하는 향우회는 대전과 세종, 계룡지역까지 통합하고 전북지역 참여까지 가능토록 하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폭을 넓혔다”라며 “한참 전부터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래전부터 초창기 몇 달 동안만 회장을 맡아달라고 하도 사정을 해서, 대전과 세종·충남지역 향우회원들의 단합과, 충청을 위한 봉사, 지역발전을 위한 노력 등을 전제로 수락했다”고 말했다.

조직을 기반으로 별도의 노림수를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과 비용 부담 소문 등에 대해서는 “새로 조직되는 향우회에 대해 알고 있지도 못했다. 단지 호남인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단합하고, 봉사하는 것을 전제로 회장을 맡기로 한 것이다”라고 부연하고, “비용을 부담한다는 등의 소문은 말 그대로 소문, 소설에 불과한 이야기”라고 치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박 사장이 기존 향우회 회장 자격기준에 미달하다보니, 별도 향우회를 조직해 이를 기반으로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 어린 시선을 보이기도 한다.

한편 대전지역 호남 출향인은 약 4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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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 2017-04-10 10:58:18
대전도시공사 사장이 호남사람인가요? 대전출신은 사람이 그렇게도 없나요?

호남사람 2017-04-03 18:45:09
호남향우회라고 하면 기존에 있던 조직인걸로 알수 있는데 그렇게 이름을 같게 지으면 안된는거 아닌가요? 같은 조직도 아니라면?

도시인 2017-04-03 13:29:40
북괴의 스커드 미사일에 폭격을 당 해도 끄떡없는 아파트를 짓겠다고 뻥을 치고 어린이날 오월드를 지 개인 것 처럼 폼 잡고 거짓말 했다가 도망다니고 고소당한 그 사람 맞지요 ?

청설제 2017-04-03 11:42:08
도시공사 사장 취임 당시 끄떡없는 아파트를 짓겠다고 횡설수설하고 재임 중에 하루도 조용할 날 없이 온갖 구설을 일으키고 시 의회에서도 비반을 받고 노동조합 위원장이 사장 퇴진을 하라고 일인시위를 계속하며 박남일 사장 물러나라고 시위를 계속하는 와중에 현재 맡고 있는 조직도 제대로 끌고가지 못 하고 있는 사람이 무슨 욕심으로 새로운 호남향우회를 하나 더 만들어서 호남 향우회장을 한다는 것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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