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열며] 대선 이후 좋아질까?
[노트북을 열며] 대선 이후 좋아질까?
  • 장찬우 기자
  • 승인 2017.05.14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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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충남 취재 본부장

[굿모닝충청 장찬우 기자] “대선이 끝나고 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요즘 이런 질문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럴까?

봄 세일도, 황금연휴도 얼어붙은 소비침체를 녹이지 못했다고 한다.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에 따르면 지난 황금연휴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한 자릿수 증가율에 그쳤다. 

하지만 올 하반기 소비 회복 가능성을 점치는 사람들이 많다.
막연히 대선 뒤 확대 재정 정책 때문은 아니다.

실물지표(Hard data) 회복이 가시화하고 있다.
수출 증가가 지속되면서 설비 투자가 늘고 있다.
고용 회복 조짐도 보인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전년 대비 취업자(일자리) 증가 규모가 46만 6000명으로 2015년 12월(49만 5000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60.2%로 3월 기준으로는 1997년(60.2%)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았고, 실업률도 1년 전보다 0.1%포인트 내린 4.2%에 머물렀다.

15~29세 청년 실업률은 11.3%로 작년 같은 달보다 0.5%포인트나 내렸다.

특히 가계 구매력(고용·임금·물가·부동산 등)과 소비 심리가 지난해 4분기 이후 점차 살아나는 분위기다. 

지난달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2로 전월보다 4.5 포인트 높다.

2월부터 석 달 연속 올랐고 지난해 10월(102.0)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한은은 수출 호조세와 신(新)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오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현재 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국내 경기를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늘어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최근 주요 유통업체의 3월 합산 매출도 지난해보다 6.9% 늘어난 것으로 확인돼 내수 경기 회복 국면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새 정부가 출범하는 만큼, 증시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주와 내수 소비자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을 차기 정부의 중요 정책과제로 공약했다.

또 새 정부는 서민경제 활성화와 내수경기 부양, 중소기업 육성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내수소비 관련주의 상승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런 상황에서 실물지표 개선이 뒤따라 확인만 된다면 내수경기에 대한 낙관론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 

과거 정부에서도 정권 교체기마다 차별화된 신성장동력 정책이 추진됐다.

김대중 정부에서는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IT붐'이 일었고 초고속정보망 구축으로 인터넷과 정보통신 관련주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10대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으로 지능형 로봇, 차세대 이동통신, 바이오 신약 등이 선정됐다.

이명박 정부는 '녹색성장'을 신성장동력 정책으로 추진했고 박근혜 정부는 '창조경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 추진은 시대적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눈여겨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가 상승으로 '거품'이 형성될 수도 있으나 투자를 일으켜 선 순환하는 구조로 이어진다면 관련 산업이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홍채인식,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홈, 스마트카, 전자상거래, 통신인프라, 의료용 로봇 등이 꼽힌다.

4차 산업혁명 관련주와 함께 음식료, 유통, 소프트웨어, 인터넷쇼핑 등 내수 소비주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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