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영 기자] 민주통합당 차기 대전시당위원장에 이상민 현 위원장이 연임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당은 이달 18일 위원장 선출을 위한 정기대의원대회를 앞두고 12-13일 후보자 접수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원외 지역위원장 3인은 최근 이상민 위원장이 다시 맡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순 대덕구지역위원장은 11일 전화를 통해 “나를 비롯해 강래구 동구지역위원장과 이서령 중구지역위원장은 이상민 위원장을 시당위원장으로 추대하기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또 “원외 위원장이 시당위원장을 맡아 혁신의 모습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3선이라는 중량감을 통해 당을 안정감 있게 이끄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며 “박병석 국회부의장(서구갑)도 그렇게 뜻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때 출마가 예상됐던 박범계 의원(서구을)도 이미 지난 7일 “지금의 민주당과 시당은 분열과 경쟁보다는 의지를 결집해야 할 시기”라며 불출마를 선언하며 이상민 위원장 지지를 표시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시당위원장을 맡을 사람은 이상민 위원장 밖에 없게 됐다.
이에 대해 이상민 위원장은 “(그래도) 지역위원장들과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 조금만 더 지켜봐 달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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