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씀씀이가 보다 투명해지고 있다.
1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한 해 법인카드로 모두 131억900만원을 사용, 1억1840만원의 포인트를 적립했다.
이는 지난 2011년보다 사용 금액은 34%(33억6100만원), 적립금은 38%(3260만원) 증가한 규모이다.
이는 지난 2011년 법인카드 사용 범위를 업무추진비 등 의무적 경비에서 사무 관리비와 행사 운영비, 물품 구입비 등 임의적 사용 경비까지 확대하고, 관련 금융기관과 협약을 통해 포인트 적립 비율을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것으로 경비사용시 카드를 사용하면 내역이 모두 공개되는 만큼 직원들의 경비지출이 보다 투명해졌음을 의미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도 본청이 103억9800만원에 1억400만원을, 보조금 지원단체는 24억200만원에 1140만원, 출연기관은 3억900만원을 사용하고 300만원을 적립했다.
도 본청 법인카드 포인트 적립률은 2010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온 김종문·맹정호 의원의 제언을 반영해 0.8%에서 1%로 상향 조정했고, 출연기관은 지난해 7월 명성철 의원의 제언에 따라 금융기관과 협약한 법인카드를 발급해 발생된 적립금이다.
도는 이번 도 본청과 보조단체 포인트 적립금을 세입 조치하고, 5개 출연기관이 적립한 300만원은 해당 기관에 입금했다.
도 관계자는 “법인카드 사용 범위을 넓히고, 적립률 상향, 각종 보조단체에 대한 제휴카드 발급 유도 등이 포인트 적립 확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앞으로도 법인카드 발급 및 사용을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보조사업을 추진하는 각종 단체들도 제휴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경비지출을 보다 투명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