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15일 구청 소회의실에서 용운동 11번지 일원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사업 대상지는 용운동 선량마을 부지 23만㎡ 규모로 의료시설용지, 공동주택용지, 단독주택용지 등으로 구분돼 있다.
이날 보고회는 의료시설용지 3개 조성 안(3만 3216㎡, 3만 6522㎡, 3만 9828㎡)에 대한 도시개발사업의 타당성 분석에 초점이 맞춰졌다.
구는 용역 결과 의료시설용지 면적이 적을수록 개발 이익이 미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3개 안 모두 순 현재가치나 내부수익률 등에서 양호하고 투자수익률은 5% 이상이며, 공동주택 분양가는 근래 인근 지역의 분양가보다 저렴하게 적용돼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구는 500병상 이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의료시설용지를 3만 9828㎡로 계획하고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중앙 행정기관 등과의 협의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용운동 선량마을이 시립병원 부지로 사업성이 충분하고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시립병원 부지를 확보할 경우 조성 원가 측면에서 경제성이 충분하다”며 “용역 결과를 대전시에 전달하고 곧바로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는 2007년 가오지구 내 의료용지가 업무용지로 변경되면서 시 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권고 받은 ‘의료용지 대체부지 확보’, 동구에 시립병원을 유치한다는 염홍철 시장의 공약, 대전IC와 판암IC 등 대전 전 구역 도로 접근성 우수, 치료와 재활을 위한 깨끗한 자연환경 등을 내세워 용운동 선량마을을 시립병원 최적지로 지목하고 시립병원 동구 유치를 위한 25만 서명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