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조 금강대 총장이 한국불교계 대선사들의 시대적 고뇌와 수행을 조명한 책 ‘무엇이 그들을 위대하게 만들었을까’를 최근 출간했다.

책은 1992년 ‘보살도의 숨결’ 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던 원고를 20여 년이 지난 오늘에 맞게 새롭게 정리하고 다듬은 것이다.

정 총장은 불교의 원류를 알고 싶다는 학문적 호기심으로 인도철학과 인도불교 공부를 시작했다. ‘인도에서 발생한 불교가 우리나라로 들어오면서 어떤 모습으로 변화했을까’가 궁금했다.

자연스레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어 법을 이어온 대선사들의 삶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는 자료를 찾으면서, 그 속에서 진리를 전하고자 했던 선사들의 인간적 고뇌와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삶의 모습을 살펴보게 됐다. 그리고 그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책을 출간하게 됐다.

책 속에는 이차돈, 원광, 원효, 지눌, 일연, 만해 등 대선사들의 삶이 소개되어 있다.

저자인 정병조 총장은 1947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나 1971년 동국대 인도철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0년부터 2011년까지 동국대 교수로 교무처장, 부총장 등을 지냈으며 2011년 정년퇴임했다. 현재 동국대 명예교수이면서 금강대 총장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