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두관 후보가 연설하는 중에 문재인 후보와 조경태 후보가 귓속말을 하고 있다. |
오후 2시 대전컨벤션센터(DCC). 합동연설회 장에 모인 5000여명의 당원과 시민들은 후보자들이 행사장에 입장하자 지지 후보와 이름을 연호하며 열기를 달궜다.
세종시, 과학기술 요람... 지역 공약으로 표심 공략
문재인 후보는 “세종시를 세계적인 명품도시, 지방분권의 기본 도시로 만들겠다.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분원을 설치해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한 데 이어 “대전을 중심으로 과학기술중심도시로 발전시키고 대전으로부터 세종시와 충북 오송, 오창, 천안에 이르는 벨트를 과학기술의 메카로 만들 것”이라며 표심을 파고 들었다.
김영환 후보는 “중앙연구소의 30%가 집적된 대전을 과학기술 의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손학규 후보는 “대
▲ 김영환 후보. |
문재인 vs 비문재인 기 싸움 치열
문재인 후보와 비문재인 후보 간 공방은 대전에서도 이어졌다.
▲ 조경태 후보 |
손학규 후보는 “5년전 민생문제로 정권을 빼앗겼지만 책임 있 는 세력들은 반성도 성찰도 하지 않았다. 반성과 성찰 없이 다시 정권을 달라고 할 수 없다”며 “민생실패, 대선실패, 지난 4월 총선패배까지, 무능과 무반성의 3패 세력으로는 결코 대선에서 성공할 수 없다”며 날을 세웠다.
▲ 손학규 후보. |
김정길 후보는 "다른 당에서 호가호위하다가 보따리 싸서 우리 당에 와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 당이 힘들 때 탈당했다가 돌아온 사람, 입당한 지 몇 달도 안 돼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욕심 많은 사람을 내세우면 우리가 이길 수 있겠느냐"고 손학 규, 김두관, 문재인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 김두관 후보. |
이어 문 후보는 “민주당 세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 이기려고 나왔음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경쟁을 통해 이길 후보에게 힘을 몰아줘야 한다”며 자신이 “박근혜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임을 강조했다.
▲ 김정길 후보. |
한편 이해찬 대표는 인사말에서 “충청권을 잡아야, 중원을 잡아야 나라를 잡는다는 말이 있다. 충청권에서 이겨야 우리가 선거에서 이길 수가 있다. 역대 선거를 보면
▲ 정세균 후보. |
박병석 국회부의장은 “새누리당이 이명박 정부와 선긋기를 하는 것을 비판한다. 어찌 박근혜 후보가 MB 정부에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있느냐. 앞으로 MB 새누리당 정권 이라고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며 “대통령 선거에서 충청에서 이긴 분이 대통령이 됐다. 이 대회를 계기로 대전충청이, 충청대전이 국민 요구에 부응하는 민주당 정부를 만드는 횃불을 높이 들 것을 제안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