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근혜 이긴다. 자신있다”
문재인 “박근혜 이긴다. 자신있다”
민주통합당 27일 대전서 대선 예비후보 합동연설회…非文측 공격 가열
  • 최재근 기자
  • 승인 2012.07.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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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 대표와 입장하는 후보들.
▲ 손 맞 잡은 후보들.
▲ 후보 연설을 경청하는 당원과 시민들.
▲ 합동연설회가 끝난 뒤 당원과 시민들에게 손 흔드는 후보들.
   
▲ 김두관 후보가 연설하는 중에 문재인 후보와 조경태 후보가 귓속말을 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 8명이 27일 대전에서 ‘충청의 마음’을 얻기 위한 유세전을 벌였다. 후보자들은 대전·충청권 표심이 전통적으로 대권의 향배를 결정할 만큼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치열한 기 싸움을 벌였다. 또 대전충청이 대한민국의 심장이자, 대한민국 민심을 대변하는 곳으로 추켜 세우며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인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오후 2시 대전컨벤션센터(DCC). 합동연설회 장에 모인 5000여명의 당원과 시민들은 후보자들이 행사장에 입장하자 지지 후보와 이름을 연호하며 열기를 달궜다.

세종시, 과학기술 요람... 지역 공약으로 표심 공략

▲ 문재인 후보.
문재인 후보는 “세종시를 세계적인 명품도시, 지방분권의 기본 도시로 만들겠다.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분원을 설치해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한 데 이어 “대전을 중심으로 과학기술중심도시로 발전시키고 대전으로부터 세종시와 충북 오송, 오창, 천안에 이르는 벨트를 과학기술의 메카로 만들 것”이라며 표심을 파고 들었다.

김영환 후보는 “중앙연구소의 30%가 집적된 대전을 과학기술 의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손학규 후보는 “대

   
▲ 김영환 후보.
통령이 되면 세종시에 국회분원, 대통령 사무실을 설치하고, 대통령이 이곳에 와서 국무회의를 주재, 세종시가 국정의 실질적인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천명했다. 조경태 후보는 대전 지역에 10대 대기업 본사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문재인 vs 비문재인 기 싸움 치열

문재인 후보와 비문재인 후보 간 공방은 대전에서도 이어졌다.

   
▲ 조경태 후보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박준영 후보는 “제2의 참여정부를 건설하겠다고 하면 국민들의 지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역사에서 패전지장을 내세우 승리한 경우는 없었다”고 문재인 후보의 경쟁력을 깎아내렸다.

손학규 후보는 “5년전 민생문제로 정권을 빼앗겼지만 책임 있 는 세력들은 반성도 성찰도 하지 않았다. 반성과 성찰 없이 다시 정권을 달라고 할 수 없다”며 “민생실패, 대선실패, 지난 4월 총선패배까지, 무능과 무반성의 3패 세력으로는 결코 대선에서 성공할 수 없다”며 날을 세웠다.

   
▲ 손학규 후보.
김두관 후보는 "야권후보가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으면 출마하지 않겠다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출마를 결심했다는 것은 문재인으로는 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총선 때 차려준 밥상을 걷어찬 사람, 공동정부 제안으로 당을 위기에 빠뜨린 후보로는 절대 이길 수 없다"고 문재인 후보를 겨냥했다.

김정길 후보는 "다른 당에서 호가호위하다가 보따리 싸서 우리 당에 와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 당이 힘들 때 탈당했다가 돌아온 사람, 입당한 지 몇 달도 안 돼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욕심 많은 사람을 내세우면 우리가 이길 수 있겠느냐"고 손학 규, 김두관, 문재인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 김두관 후보.
문 후보는 잇단 당내 후보들의 공격과 관련해 "당 밖의 주자들은 월드컵에 먼저 가 있는데, 우리 당 대표주자는 국내 선발전에서 거친 플레이에 부상당할 지경"이라며 "후보끼리 깎아내리는 경쟁이나 우리 정체성을 부정하는 경쟁 말고, 자기 비전을 말하는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이어 문 후보는 “민주당 세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 이기려고 나왔음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경쟁을 통해 이길 후보에게 힘을 몰아줘야 한다”며 자신이 “박근혜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임을 강조했다.

   
▲ 김정길 후보.
정세균 후보는 화합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부터 패권적 분열주의, 끌어 내리기식 경쟁을 딛고, 한 몸으로 뭉쳐야 한다"며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그림자 대결이 아닌, 극복과 승화, 창조적 계승의 대결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해찬 대표는 인사말에서 “충청권을 잡아야, 중원을 잡아야 나라를 잡는다는 말이 있다. 충청권에서 이겨야 우리가 선거에서 이길 수가 있다. 역대 선거를 보면

   
▲ 정세균 후보.
충청권에서 이긴 사람이 대통령이 됐다”며 “새누리당 경선은 시들해졌다. 박근혜 지지율이 리얼미터 조사결과 30% 밑으로 내려가는 미끄럼을 타고 있다. 이제 민주당은 반드시 정권 교체를 해서 이 나라를 바로 세우고 보편적 복지를 실현해야 하는 만큼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후보를 세우자”고 강조했다.

박병석 국회부의장은 “새누리당이 이명박 정부와 선긋기를 하는 것을 비판한다. 어찌 박근혜 후보가 MB 정부에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있느냐. 앞으로 MB 새누리당 정권

▲ 박준영 후보.
이라고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며 “대통령 선거에서 충청에서 이긴 분이 대통령이 됐다. 이 대회를 계기로 대전충청이, 충청대전이 국민 요구에 부응하는 민주당 정부를 만드는 횃불을 높이 들 것을 제안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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