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이 도시철도 2호선과 으능정이 LED영상거리 등 주요 시정에 대한 제대로 된 홍보를 강력히 주문했다.

염 시장은 29일 오전 실·국장들과의 주간업무회의 자리에서 “민감한 지역 현안들과 관련해 많은 오해들이 있다”며 해당 실·국뿐 아니라 기획관리실, 공보관실 등이 협력체제를 구축해 대응해 나갈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논란과 관련 염 시장은 “대전시가 고가방식으로 정해 놓고 밀어붙인다는 시각이 있는데,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중앙정부가 허가를 안 해줘 모든 노선의 지하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노면전철과 고가방식 가운데 시민과 전문가의 토론을 거쳐 최종안을 정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 상황은 지상화가 아니면 도시철도 건설이 불가능한데 그러면 중단할 것인가, 아니면 차선책이라도 건설할 것인지가 가장 기본적인 논의의 초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민사회단체의 ‘노면전차’ 방식 정책 제안과 여론 등의 움직임이 대전시의 의도와 어긋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염 시장은 또 “최근 지역 인사들과의 대화에서 시민들이 ‘도시철도’를 ‘지하철’로만 인식하는 부분에 대한 정확한 홍보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소개하며 홍보 강화를 주문하고 “도시철도 건설방식은 새로운 것을 구하거나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방식을 분별하고 선택하는 것이니만큼, 노면과 고가방식의 국내·외 사례를 종합 검토해 지역 실정에 맞는 최적의 안을 도출해 내는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으능정이 LED영상거리 조성에 대해서도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영상 콘텐츠 제작이 미흡하고 상인회가 반발하고 있다는 일부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며 “시 건설관리본부가 올 7월 말 공사를 완료하면 마케팅공사가 관리운영 주체가 돼 콘텐츠 공모 제작 등 제반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으능정이 영상거리는 계획대로 공정이 이뤄지고 있고 사업 초기부터 지역 상인회에서는 환영의 입장을 표하며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있었던 만큼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며 “시민과 지역상인 모두에게 유익한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섬세하게 추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밖에 염 시장은 대전컨벤션센터 활용과 중앙로 차 없는 거리 어린이 날 행사 내실화 등을 당부하고 엑스포다리 유휴공간 벼룩시장화 방안을 제안했다.

황해동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