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뱅크 ‘타이어보험’ 알아?
타이어뱅크 ‘타이어보험’ 알아?
지난해 6월 국내 최초 도입... 타이어 이상땐 무상수리 서비스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3.05.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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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동 기자] # 큰맘을 먹고 타이어 4개를 한꺼번에 갈았다. 그동안 미뤄왔던 일이라 속이 후련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타이어 하나에 대못이 박히고 말았다. 펑크 위험 때문에 수리가 불가능한 위치란다. 20만원에 가까운 타이어 하나를 며칠 새 날리고 말았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겪었을만한 일이다. 타이어는 특히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교체를 미룰 수도 없다. 억울하지만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자동차 타이어를 새것으로 갈아 끼운 운전자들의 불안한 마음을 없애주는 보험이 등장, 운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최대 타이어 전문점 ‘타이어 뱅크’가 지난해 6월 우리나라 최초로 도입한 ‘타이어 보험’이 바로 그것. ‘안심보험’으로도 불린다.

 

‘타이어 보험’은 말 그대로 새로 교체한 타이어에 이상이 생겼을 때 일정기간, 일정조건 하에 무상으로 교환해주는 고객 서비스다.

김정규 타이어 뱅크 회장이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실질적 혜택을 주고자 개발한 아이디어다. 일부 타이어 제조사에서 자체 A/S를 통해 타이어 교환 서비스를 하는 경우는 간혹 있지만 타이어 전문 유통점에서는 타이어 뱅크가 유일하다.

타이어 뱅크 ‘타이어 보험’의 가장 큰 장점은 타이어 교환 매장뿐 아니라 전국 어느 매장에서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전국 곳곳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330여개 매장을 보유한 타이어 뱅크에서만 보장받을 수 있는 혜택이다.

타이어 뱅크 대전 서구 용문점 관계자는 “대전 매장에서 타이어를 교환한 고객이 며칠 후 밤 경기도 화성의 초행길에서 타이어가 펑크 나, 연락이 온 적이 있었는데 화성지역 가까운 매장으로 연계해 타이어 교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며 “고객이 직접 온라인에 경험담을 올리고 매장으로도 감사의 말을 전해 와 뿌듯함을 느낀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고객들의 A/S 요청 시 기준이 애매한 경우가 있는데 무작정 수용할 수는 없기 때문에 보험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보험을 도입하면서 A/S의 기준이 확실해지고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혜택의 폭도 더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타이어 뱅크를 찾는 타이어 교체 고객들은 전국 330여개 매장에 비치된 가입서를 작성해 등록하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험 수혜 조건은 ▲타이어 구매(교환일)로부터 6개월, 주행거리 6000㎞가 넘지 않은 타이어 ▲고객의 과실까지 보상(고의에 의한 타이어 손상은 제외) ▲1인 1회 50만원까지 보상 가능 ▲마모도와 상관 없이 보상 ▲9인승 이하 승용차에 적용(영업용, 법인용, 화물차 제외) 등이다.

타이어 뱅크 관계자는 “사고 시 자동차 보험과 중복 혜택은 받을 수 없으며 보상 한도 금액이면 대게 타이어 2개 정도까지는 가능하다”고 설명한 후 “금액 한도를 넘어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는 1%도 안 된다”고 전했다.

또 “현재 전국 타이어 뱅크 매장을 찾는 타이어 교체 고객의 30%-40% 가량은 타이어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며 “도입 1년이 되면서 많이 알려지고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타이어 뱅크는?
 

1991년 현 김정규 회장이 설립한 국내 최초·최대의 타이어 할인 전문매장. ‘국민이 좋아하는 타이어뱅크’라는 슬로건으로 전국 각지에 33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900여명의 직원과 약 12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대전 서구 용문동이 본사로 대전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존 공장-물류센터-총판-대리점-카센터-소비자의 유통구조를 공장-타이어 뱅크-소비자로 축소하고 대량구매를 통해 타사보다 10%-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는 연간 약 1500억 원의 사회환원 효과를 낳고 있다. 2007년 12월에는 미국 LA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전을 시작했다. 

“이제는 해외로… 글로벌 도약 꿈”

김정규 타이어 뱅크 회장 인터뷰
 

김정규 타이어 뱅크 회장(사진)은 자신이 직접 타이어 사고 위험에 처했던 경험으로 타이어 전문할인점을 시작해 ‘대박’ 성공을 이뤘다. 그러나 아직 그의 야망은 멈추지 않았다.

미국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을 공략,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가 꿈틀거린다. 김 회장을 만나 타이어 뱅크의 성공 전략에 대해 귀동냥을 했다.

-‘앗! 타이어 신발보다 싸다’라는 슬로건이 재미있다. 직접 고안했나.
1999년 당시 운동화나 구두 가격이 10만-20만원은 되는데 타이어 값은 5만-10만원 선인 점에서 착안한 문구다. 2012년부터는 ‘국민이 좋아하는 타이어 뱅크’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사용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은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같은 타이어는 타사보다 언제나 타이어 뱅크가 제일 저렴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대량 구매를 통해 10%-50%까지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그럴 수 있는 이유는 5-6단계를 거치던 복잡한 유통단계를 3단계로 바꿔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대량 구매와 한 매장에서 모든 타이어를 취급하기 때문이다.

-전국에 300개가 넘는 전문 할인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성공 비결은.
국내 최초의 타이어 전문점 시대를 열면서 기존의 유통구조를 파격 축소해 한해 1500억원의 가격 인하 효과를 가져 왔으며, 이는 결국 소비자들로 하여금 타이어 뱅크를 다시 찾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본다.

-고객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각 매장으로 방문하는 고객의 데이터는 중앙 서버로 저장이 되며 성별, 차종, 교환주기, 운행 km 등의 다양한 고객정보를 기초로 계절별, 요일별 유익한 정보를 문자나 이메일로 전송한다. 또한 재 구매 고객에게는 약간의 인센티브를 부여해 “타이어뱅크에 다시 방문하기를 참 잘했구나!” 하는 느낌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타이어 보험을 도입했다고 들었다. 반응은 어떤가.
타이어를 교체한지 얼마 되지 않아 파손돼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 심지어 교환한 지 1주일도 채 안된 타이어가 펑크가 나 속상해하는 모습이 많이 안타까웠다.

그래서 국내 여러 보험사들과 접촉해 보았지만 보험사 문턱은 높더라. 종전에 타이어를 보상해주는 보험 사례가 없었고, 보험사 입장에서 리스크가 너무 커 접근이 어려웠다.

그러다가 동부화재와의 전략적 제휴로 지난해 대한민국 최초로 “수리비용 보상보험”(타이어 보험)을 실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보상은 1회에 한해 50만원까지며 고객이 부담하는 추가 비용은 없다.

-10일이 창립 22주년인데, 고객을 위한 이벤트나 행사가 계획돼 있나.
먼저 현재의 타이어뱅크가 있기까지 수고해 준 임직원 여러분들, 특히 사업 초창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끝까지 믿고 따라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창립기념일에는 임직원들과 조촐하게 단합대회를 개최할까 한다.

 

▶ 타이어뱅크 공식 홈페이지 http://www.tireba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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