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동 기자] 20년, 30년 만에 찾아온 절호의 찬스를 왜 반대하는지 모르겠어요…”
채훈 대전마케팅공사 사장이 대전시가 엑스포과학공원에 추진 중인 롯데복합테마파크에 대해 “대전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며 “문득문득 생각해봐도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채 사장은 7일 공사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대한 설명을 위해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아 이 같이 밝히고 “엑스포 재창조 사업은 철저하게 경제논리 차원에서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롯데복합테마파크 논란에 대해 “말은 않지만 시민들 대부분은 찬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일부 조직화 된 사람들의 목소리가 크다 보니 찬성하는 시민들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전시의 설문조사를 거론하며 “일부 단체 등이 시민들의 의식이 많이 바뀌었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찬성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채 사장은 이완구(충남 부여·청양)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부여에서의 ‘롯데 논란’에 대해 “대전에서 이미 협약을 맺고 추진하는 것인데, 왜 대전의 먹거리를 빼앗느냐. 도의적으로 안 되는 일이다. 부여는 따로 먹고 살 것을 만들 것이다”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역시 큰 정치인이다”라고 추켜세웠다.
박성효(대전 대덕)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창조경제산업단지’ 조성 제안에 대해서는 “기약이 없는 제안”이라고 일축하고 “경제논리로 시작한 엑스포 재창조 사업이 자꾸 정치논리로 변질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자꾸 정치 이슈화로 이어지니 (엑스포에 대해)말 한마디 하는 것도 부담스럽지만 엑스포는 철저하게 경제논리로 풀어가야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