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이 살아야 우리도…”
“상인들이 살아야 우리도…”
대전 은행동 상가 건물주 협의회 “임대료 인상 자제” 자체 결의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3.05.10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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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동 기자] “상인 여러분, 걱정하지 마세요! 상권이 활성화될 때까지 임대료 인상을 자제하겠습니다!”

‘대전스카이로드’(으능정이 LED영상거리) 한 복판에 내걸린 플래카드 문구다. 은행동 상가 건물주 협의회·대전스카이로드 활성화 추진위원회 일동 명의로 작성된 문구는 대전스카이로드 상가 임대료 인상을 자제하겠다는 것이다.

대전스카이로드 완공을 앞두고 임대료 폭등 논란이 빚어지는 상황에서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임대료 인상을 자제하겠다고 결의한 것이어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은행동 상가 건물주 협의회는 이달 15일 오후 창립총회를 갖고 임대료 인상 결의를 공식 천명할 방침이다. 협의회에는 은행동 200여명의 건물주 중 47명이 참여를 약속했다.

으능정이 대전스카이로드 주변에 내걸린 플래카드

협의회 발기인 15명 중 한 명인 김태호 씨는 “전체 건물주들이 상권 활성화를 노리고 임대료를 크게 올리고 세입자들을 내쫓는 원흉인 것처럼 보이는데 그렇지 않다”라며 “상인들이 안심하고 장사를 하고 상권이 스카이로드 완공으로 상권이 활성화될 때까지는 임대료 인상을 자제하겠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두가 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마당에 우리 건물주들도 뜻과 힘을 합해야 한 다는 생각에 공감하고 있다”며 “상인들이 살아야 우리도 사는 것 아니냐. 갑과 을이 아닌 상호 윈-윈의 차원에서 상인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뜻이다”라고 강조했다.

대전스카이로드 주변 상가의 임대료 폭등 논란은 대기업 프랜차이즈에서 발단이 돼 일부 도미노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건물주와 세입자들 간 법정다툼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 씨는 “나도 21년 동안 세입자로 장사를 했다. 나처럼 세입자들의 애환과 입장을 너무 잘 알고 이해할 수 있는 건물주들이 많다”며 “이들이 뜻을 모으고 상인들과 공감하고 있는 만큼 일부 언론의 보도처럼 임대료가 폭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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