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풍물패 ‘연풍’의 임재공 단장(의회 의정담당관실)은 풍물연주의 매력을 ‘신명나는 두드림’에서 찾았다.
함께 어울려 북과 꽹과리를 두드리다 보면 어느새 스트레스는 깨져 사라지고, 알 수 없는 벅차오름을 느낄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
‘연풍’은 세종시에서 꽤 유명한 동아리다. 지난 1997년 7월에 창단했다. 처음 명칭은 ‘한울림 풍물패’였다. 지역에 전해오는 풍물가락을 갈고 닦아 보존하는 일을 했다. 또, 향토 풍물가락의 멋과 아름다움을 시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다양한 공연을 펼쳐왔다.
창단이래 최근까지 도원문화제와 복숭아축제, 공주 고마나루 축제 등에 초청돼 연주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한때는 각종 지역축제 섭외 1순위였다는 후문.
여기에, 3~4년마다 이뤄지는 작품 발표회때는 입장권 판매수익을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사용,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들의 연주실력은 프로급에 속한다. 연기군 당시 군민체육대회에서 풍물경연 1위를 휩쓸었고, 1997~98년 충청남도 풍물경연대회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또, 작년에 있었던 ‘제6회 공무원 음악대전’(주최 안전행정부)에서 전국 228팀 가운데 1차 예선을 통과한 47팀중 하나에 속하는 성과를 냈다.
이 같은 실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세종시 개청기념행사에서는 대북공연을 펼쳐 참석자들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현재 회원수는 22명. 정회원 20명에 준회원 2명으로 구성돼있다.
임단장은 “전통음악의 매력에 대해 전해 들었거나 호기심으로 우리 동아리를 찾는 직원들이 꾸준한 상황”이라며 “풍물연주를 통해 잡념을 날리고 건강도 지킬 수 있는 부수적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