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장만 밥도둑이 아니었다
게장만 밥도둑이 아니었다
3년간 식당 110여차례 턴 노숙자 경찰에 덜미
  • 한남희 기자
  • 승인 2013.05.27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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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만 100번 넘게 침입, 음식물과 돈을 훔쳐 달아난 노숙자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대전권 식당을 돌며 상습적으로 절도행각을 저지른 혐의(절도)로 안모(39)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15일 오전 1시께 서구 가장동 한 식당 창문을 뜯고 들어가 금고 안의 현금 6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 2010년 4월부터 최근까지 대전권 식당을 돌며 110여차례에 걸쳐 352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주로 유등천변에서 노숙해오던 안씨는 밤 시간대 천변을 따라 인근 식당에 침입해 음식물을 먹고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안씨는 식당 안에서 태연스럽게 고기를 구워먹기도 했다.

경찰은 영세식당에서 비슷한 수법의 절도사건이 잇따르자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동선을 확보한 뒤 잠복 수사로 안씨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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