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생수영장 매년 적자 운영, 이용객도 매년 줄어

충남교육청 학생수영장이 운영이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객들이 매년 감소하면서 적자 행진을 기록하고 있어 종합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8일 충남도의회 맹정호 의원(서산1･민주)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육청 산하 7개 학생 수영장의 적자액은 모두 4억5034만원으로 전년도 2억7546만원보다 1억7488만이나 적자폭이 증가했다.

특히 서천학생수영장은 년도 556만원의 10배에 이르는 5547만의 적자가 발생, 심각성을 더했다.

이용객 수도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이용객 수는 47만4000명으로 전년도 51만명보다 무려 3만6000명이 줄었다. 부여학생수영장은 지난해 이용객 5만 3601명을 기록, 전년도인 2011년도 9만 9057명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맹정호 의원은 “학생수영장이 학생과 도민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시설개선과 서비스 향상을 통해 도민들의 사랑을 받는 체육시설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수영장을 이용하고 있는 서산의 한 주부는 “수영장 시설이 낡고 서비스 수준도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수영장보다 낮아 주민들이 외면하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 했다.

한편 현재 충남교육청은 공주, 서산, 금산, 부여, 서천, 홍성, 예산 등 7개의 학생수영장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