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쓸고 연탄 나르고… 배재대 ‘이웃사랑 구슬땀’
낙엽 쓸고 연탄 나르고… 배재대 ‘이웃사랑 구슬땀’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7.11.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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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배재대학교 국내외 학생들의 훈훈한 이웃사랑 열기가 초겨울 한파를 녹이고 있다.

배재대 국제교류처는 25일 외국인 유학생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학주변 환경미화 및 도솔산 등반대회를 개최했다. 주시경교양대학 ‘인성과 예(禮)티켓’ 수강생 30여 명도 연탄 4000장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외국인 유학생들은 배재대 진입로와 인근 아파트 주변 낙엽‧쓰레기 수거로 쾌적한 환경 조성에 앞장섰다. 유학생들은 기존에 등반대회만 진행했지만 이날은 ‘클린 캠퍼스’ 조성에 구슬땀을 흘렸다. 오후까지 이어진 봉사활동 후엔 배재대 뒤편 도솔산에 올라 심신도 단련했다.

중국 출신 왕설교 학생(한국어문학과 4)은 “수북이 쌓여있던 낙엽을 쓸고 깨끗한 거리가 만들어져 마음까지 정화된 기분이 든다”며 “봉사활동 후 친구들과 대전이 내려다보이는 도솔산에 올라 상쾌한 추억도 만들었다”는 소감을 말했다.

대전 서구 변동‧복수동 일대에서는 ‘인성과 예티켓’ 수강생들이 한밭사랑복지센터가 주관하는 연탄봉사에 참여했다. SNS 밴드로 모집된 학생들은 손에서 손으로 연탄 4000장을 나르며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골목마다 온기를 전했다.

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쌀쌀한 날씨에 힘은 들었지만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는 점에 매료돼 봉사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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