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동 기자] KT&G가 청주공장 부지 매각 비리 의혹에 대해 “KT&G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KT&G는 7일 ‘KT&G 옛 청주공장 매각 관련 회사 입장’이란 제하의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청 발표 중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해명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매각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회사 소유 부동산 관련 용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업체를 선정했으며, 이 업체와 매각대금과 연동된 성과급을 지급하는 내용의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성과급을 지급하면 됐기에 금품거래 과정에 KT&G가 관여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것이 골자다.
KT&G는 “해당 부지 매입 당사자인 청주시의 용도 변경과 관련한 약속 불이행으로 소송이 진행된 바 있으며, 재판부 중재 후에도 시와의 협의가 지지부진하고 장기간에 걸친 소송 과정에서 협상이 난항을 겪게 돼 이를 타결하고자 관련 용역을 발주했다”며 “용역 업체와 2010년 7월 매각대금과 연동된 성과급을 지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2월 매매계약 체결과 그에 따른 성과급을 지급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 측은 용역 업체와 시 공무원 사이의 금품거래 과정에 KT&G가 관여돼 있다고 주장하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재 경찰이 의혹을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경찰조사 과정을 통해 사실 관계를 명확하고 성실하게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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