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창업의 길] 특허 받은 야외 운동 시설, 피트니스클럽 부럽지 않아요
[성공창업의 길] 특허 받은 야외 운동 시설, 피트니스클럽 부럽지 않아요
⑧ ㈜부산스포츠산업
  • 굿모닝충청
  • 승인 2018.01.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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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산업은
야외용 운동 시설물과 체육 시설물을 주로 생산·판매하며 모든 제품의 원자재 구입부터 가공·용접·검사·설치·검수까지 전 과정을 직접 작업하고 있다.

포스코에서 생산된 공인 철강을 가지고 제품을 제작하며, 매년 신제품 개발에 매진한 결과 ISO9001 인증·우수특허 기술상 등을 수상했다. 중간 유통 마진을 없앤 합리적인 가격의 효과 좋은 기구로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직업 군인, 커피 전문점 거쳐 운동시설물 제작의 대를 잇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고민하며 평범하게 살아가는 청년이었다. 군대에서 직업군인으로 4년간 복무했고, 전역 후 에는 금융 기업에 취업해 전산 업무를 맡았다. 하지만 직장을 다니면서 ‘앞으로 이렇게 계속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야 하나’라는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나 자신에게 ‘정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나?’라는 질문을 던지면 ‘아니오’라는 결론만 나왔기 때문에 20대 초반에 생각으로만 그쳤던 창업을 다시 꿈꾸게 됐다.

그동안 모은 돈을 가지고 창업하기로 마음먹고, 당시에는 커피에 관심이 많아 바리스타 교육을 받았다. 카페를 창업하고 싶어 부산에서 장사가 잘 되는 커피전문점에서 근무하며 경험을 쌓았다.

이때 바리스타가 아닌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면서 실질적인 창업 및 운영 방식을 공부할 기회가 생겼다. 하지만 단순히 커피를 좋아해서 카페를 창업하면 경쟁력이 없을 것 같아 다른 분야에서 창업하기로 결정했다. 한창 창업 아이템을 고민하던 중 아버지께서 운동시설물을 제작하고 계셔서 지역 내 경쟁업체와 운동시설 정책 현황 등을 알아보고 관련 창업을 준비했다.

우리 제품으로 운동하는 모습 볼 때마다 뿌듯함 느껴
창업은 제작 기계 등 제반 설비를 준비하는 데 2개월, 공장입지 선정에 1개월, 법인등록에 일주일, 영업용 카탈로그 제작 등 총 6개월이 걸렸다.

창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점은 정부조달이었다. 야외 운동 기구는 공원 체육시설로 분류돼 주된 고객이 공공기관과 건설업체다.

조달청 홈페이지 ‘나라장터’에 물품을 등록하려면 3건의 판매 실적을 올려야 하는데, 신규 제조업체가 제품 판매 실적을 바로 쌓기 어렵다. 제조업 분야는 대부분 영업을 통해 물건을 판매하기 때문이다. 물품 등록 조건을 충족할 때까지 버틸 수 있는 자금이 필요했다.

청년창업자금을 지원받아 여유자금을 확보하고, 조달청에 물품을 등록하면서 전년도 대비 3배 향상된 매출을 달성했다.

운영자금이 가장 많이 쓰이는 기술창업의 2~3년차를 무사히 보내고 나니 한시름 덜었다. 창업 초창기에는 적절한 창업 자금을 운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대목이었다.

우리의 주력 제품으로는 근력형 운동시설물과 기존의 문제점을 대폭으로 보완해 제작된 ‘거꾸로매달리기’가 있다.

근력형 운동시설물은 기존의 야외운동시설물의 기능이 스트레칭이 전부고 무게조절이 되지 않는 것에 착안해 야외에서도 근력운동이 가능하도록 무게를 조절할 수 있다.

‘거꾸로 매달리기’는 각자 발목 두께에 따라 조임 강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키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키높이 조절, 회전 시 속도를 줄여주는 안전장치와 각도 조절 기능이 있다. 2016년 특허 등록을 마친 제품이다. 우리가 만든 제품이 실제로 부산 내에 설치돼 주민들이 안전하게 운동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여태까지 고생해온 보람을 느낀다.

독자적인 기술력 바탕으로 북미·유럽 시장 노린다
기술창업 선배들에게 “5년 동안은 버텨야 한다”는 말을 들으며 어려운 시기를 견뎠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창업 4년차를 맞았다. 딱 1년만 더 힘내서 회사를 안정적인 궤도에 올려놓고 싶다. 신제품은 매년 개발했어도 아직 수출에 도전해본 적이 없는데,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해외 수출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7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피트니스 박람회 ‘FIBO’에 참가할 계획이다.

여기에서 반응이 좋으면 미국 PGA쇼에도 참가해 보고 싶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북미·유럽 시장 위주로 수출 활로를 개척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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