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면접에 활용할 ‘원천정보’ 정리해야
우리가 산업분석을 해야 하는 이유는 입사지원서를 작성하고 면접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을 차별화하기 위해서다. 대다수 지원자가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만 읊조릴 때, 우리는 다양한 툴을 활용한 산업분석의 결과물들로 그들과 차별화 할 수 있다.
“학생들의 취업교육이 보다 실전적으로 이루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취업컨설턴트가 양성되는 과정을 보면 대학생들이 콧웃음 칠지도 모릅니다. 이는 국내에 있는 대형 교육기관 컨설턴트들도 별반 차이가 없을 겁니다. 입사서류는 아예 현직 애널리스트들을 초빙해서 ‘산업분석’, ‘직무분석’ 교육을 의외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개인사례에 접목시켜 풀어내는 훈련을 글쓰기 전문가(예를 들어 작가, 편집자, 칼럼니스트 등)들과 진행해야 합니다. 이렇게 안하면 ‘극단적인 표현이지만’ 현재 진행되는 입사서류 작성법 수업은 망구 헛짓거리에 불과하다는 것이 제 소견입니다.”
“이 커리어컨설턴트 양성과정에 참여하는 이들은 누구인가?”
어쩌면 당신이 취업교육에서 만난 많은 취업컨설턴트들은 취업이 힘들어 커리어컨설턴트 교육과정을 수료한 초보 컨설턴트였을지도 모른다. 혹은 취업이 힘들어, 최근에 ‘직업상담사’자격증을 딴 연봉 1300만원의 초보 직업상담사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어쩌면 당신이 어떤 취업컨설턴트보다 뛰어나게 산업분석을 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하란 말인가?”
취업준비생이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한다. 차별화 전략은 가장 절박한 본인이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주위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은 모두 참고만 하고 내 인생은 내 스스로 개척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취업전략을 세우고 움직여야 한다. 이를 위해 산업분석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필자가 그동안 몇 회에 걸쳐 언급했던 것도 산업분석기법이었지, 산업을 직접 분석해준 것은 아니었지 않은가?
우리가 우리들 스스로를 전략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은 “절박함”이다. 오늘은 우리의 ‘절박함’을 “전략”으로 승화시켜줄 수 있는, 산업분석의 마지막 툴을 소개한다.
그것은 “기업보고서”와 증권사의 “산업보고서”다. 만약 내가 지원하는 회사의 규모가 작아서 기업보고서를 입수할 수가 없다면, 해당 업종의 선도기업 기업보고서를 참고하면 된다. 혹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와 친분이 있어 “산업보고서”를 입수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기업보고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dart.fss.or.kr 에 접속하면 구할 수 있다. 약 200페이지 정도 되는데, 우리는 이 중 “사업의 내용”부분을 참고하면 충분하다. 기업보고서 안의 “사업의 내용”항목을 통해, 해당기업의 장점, 경쟁상황, 국내외 정세, 트렌드 등등을 살펴볼 수 있다. 아직까지 이렇게 기업보고서를 활용해 서류와 면접 등에서 활용할 “원천정보”를 정리하는 친구들을 본적이 없다.(그리고 증권사의 산업보고서는 말 그대로 산업보고서의 최종 결과물이다. 그러니 그대로 참고하면 된다.)
무사의 실력이 같다면, 명검을 가진 무사가 승리한다. 스펙이 비슷하다면, 내가 지원하는 분야의 산업, 회사에 대한 정보의 질이 취업성패를 결정짓는다. 아니, 오히려 스펙을 압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산업분석을 통해 회사와 직무에 대한 나의 열정, 치밀함을 증명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