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원리 중심 출제… 교과서 부터 챙겨라
개념·원리 중심 출제… 교과서 부터 챙겨라
김우경의 예비수험생을 위한 ‘2014 A·B형 수능 전략’ ① 국어영역 분석과 총평
  • 김우경
  • 승인 2012.08.0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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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경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요즈음 A형, B형 수능과 관련한 질문을 학부모나 학생들에게 많이 듣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회에서 입시정책의 변화는 예민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처음 시행되는 시험이라 정보가 너무 부족하고, 아직까지 A형과 B형 수능체계에 맞춘 학습서도 출간이 안 되어있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일선 학교나 학원에서도 예전 ‘언어영역’ 수업의 틀을 바꾸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5월 17일 현 고2학생들을 중심으로 실시된 실험평가는 기존의 ‘언어영역’과 분명한 차이점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차이점에 대해서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무던한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적어도 기존 ‘언어영역’과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알면 2014년에 변화되는 수능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5월 17일 실험 평가지 ‘국어영역’을 총 10회 정도에 걸쳐 분석하고 정리해 드리고자 합니다.

교과서 중심 출제 강화 방침에 따라 ‘언어영역’이 ‘국어영역’으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 시행 ‘국어 영역’은 평가원이 작년 1월 발표한 ‘2014학년도 수능 시험 개편 방안’과 올해 3월에 발표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 시행 실시 계획’에 따라 문항 체제를 구성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과목명은 교과서 중심 출제 강화 방침에 따라 ‘언어 영역’에서 ‘국어 영역’으로 변경하였고, 전체 구성 또한 교과서 중심 출제 강화 방침에 근간으로 두어 ‘듣기, 쓰기, 읽기(비문학, 문학)’에서 ‘화법, 작문, 문법, 독서, 문학’으로 변화하였습니다. 그리고 문항 수를 축소하는 방안에 따라 기존 ‘언어영역’ 50문항 체제에서 5문항을 축소하여 총 45문항으로 구성하였습니다. 하지만 시험 시간과 총 배점은 ‘80분/100점’으로 기존 언어영역과 동일합니다.

화법·작문·문법은 크게 변하고, 독서·문학영역은 부분적으로 변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 시행’ 문제를 기준으로 할 때 주목되는 점은, 기존 ‘언어영역’과 비교할 때 크게 달라진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화법, 작문, 문법 영역’이 전자에 해당한다면, 독서(비문학)와 문학 영역은 후자에 해당한다고 할 것입니다. 먼저 변화된 부분을 살펴보면,

‘화법’과 ‘작문’은 개정 교과서의 활동중심으로 새로운 유형으로 출제, ‘문법’은 문항 수 확대
화법의 경우 기존 ‘언어영역’에서 듣고 푸는 형태의 듣기 평가가 지필 평가 형태로 출제되었습니다. 화법영역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배우는‘16종 개정 국어 교과서’에 반영된 화법영역과 2학년 과정에서 선택교과목으로 배우는 ‘화법과 작문’ 교과서의 화법영역 중 학습 활동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기존 ‘언어영역’의 쓰기문항에 해당하던 작문은 기존의 언어영역에서의 쓰기문항 유형에서 벗어난 새로운 유형의 문제들을 많이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개정 국어 교과서’에 반영된 작문영역과‘화법과 작문 교과서’에 반영된 작문영역 중 학습활동 사항을 적극 반영한 문항들이었습니다.
문법은 기존 ‘언어영역’의 어휘․어법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일단 문항 수가 기존 ‘언어영역’ 2문항에서 5~6문항으로 늘어났고, A형과 B형의 수준을 달리하려는 출제 의도에 따라 출제 범위 및 내용의 심화 면에서 다소 차이를 두었습니다. 특히 B형의 경우, 그동안 ‘언어영역’에서 거의 출제되지 않았던 ‘국어의 역사’와 관련된 소위 말하는 ‘고전문법’을 출제했다는 점에 주목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독서, 기존 언어영역 유형과 비슷하나 지문 수 줄고 시가 문학은 단독작품으로 출제
독서(비문학)와 문학은 기존 ‘언어영역’과 유사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독서의 경우, 기존 수능이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언어 등과 같은 6지문을 통해 읽기 능력을 평가하였다면,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 시행 문제’는 A형(이과)과 B형(문과)의 특성에 차이를 두어 5지문으로 구성, 문항 수 및 배점에서 다소 차이를 보였습니다. 문학의 경우는 산문문학은 기존 ‘언어영역’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시가문학의 경우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기존 ‘언어영역’에서 3작품을 한 지문으로 묶어 출제하던 출제방식을 A형의 경우 1개 작품만으로 지문을 구성하였고, B형의 경우는 2개 작품으로 지문을 구성하였습니다.

학교 수업시간에 충실하고, 교과서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정리
2014년 ‘국어영역’은 기존 ‘언어영역’과 다른 측면이 많기 때문에 예비 시험을 접한 그 순간이 2014년 ‘국어영역’을 향해 달리기를 시작하는 첫 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현재 고2 학생들은 5월 17일에 실시된 시험을 토대로 새롭게 학습 계획을 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2014년 ‘국어영역’은, 범교과적인 내용을 토대로 수험생의 언어능력을 묻는 기존의 ‘언어영역’과는 달리, 기본 개념과 원리를 비롯한 대부분의 출제 요소들이 국어 교과서에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때문에 교과서의 내용을 가장 충실하게 수업하는 학교수업을 등한시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특히 단원이 마무리될 때마다 제시되고 있는 학습 활동의 내용을 꼼꼼히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학교에서 실시하는 내신형 국어 시험과 현행 언어영역 시험 문제의 유형이 달라 수험생들이 수능을 보기 위해 준비를 따로 해야 하는 부담감이 많아,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한 목적으로 개편했다.고 말하며,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과 수능에서 출제하는 내용을 일치시키겠다고 말하였습니다. 즉, 내신을 준비하는 것이 곧 수능을 준비하는 것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근거하여 이번 2014 수능 예비 시행에서도 교과서의 학습 목표와 학습 활동을 충실히 수행했다면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항들이 출제되었습니다.
 

따라서 부득이 학원이나 기타 사교육을 이용할 경우, 기존의 ‘언어영역’ 수업을 답습하고 있는 학원이라면 고민을 많이 해보아야합니다. ‘국어 교과서‘의 내용을 종합하여 활동중심의 교재개발을 고민하는 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음 호 부터는 효과적인 ‘국어영역’학습을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문법. 화법. 작문, 독서. 문학의 5개 파트로 나누어 좀 더 자세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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