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硏 신임원장 누가될까?
지질硏 신임원장 누가될까?
내부 2명 vs 외부 1명 압축... 이르면 이번 주 결정
  • 최재근 기자
  • 승인 2013.07.22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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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신임원장 선임이 내부인사와 외부인사의 대결로 최종 판가름나게 됐다. 특히 이번 선발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 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정부출연기관장 인선인데다 향후 정부출연(연)기관장 선정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어느때 보다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기술연구회(이사장 장호남)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지질자원연 원장 후보자로 이희일(58) 지질자원연구원 선임연구본부장과, 이재천(57) 지질자원연 책임연구원, 김규한(67) 이화여대 과학교육과 명예교수 등 3명을 선정했다.

이는 앞서 지난달 31일 열린 산업기술연구회 이사회에서 결정한 원장선임 추진계획(안)에 따른 것이다. 계획안에는 원장 후보자를 3배수로 선정하는 것으로 돼있다.

이제 남은 것은 이사회 결정 뿐. 산업기술연구회는 이르면 이번 주 중, 늦어도 8월 초쯤에 이사회를 열어 최종 원장후보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구도는 내부인사 2명 대 외부인사 1명. 일단 외견상으로는 내부인사의 낙점 비율이 높은 상황이지만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모두 높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희일 선임연구본부장은 현재 중도 퇴임한 이효숙 전 원장을 대신해 직무대행으로 기관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서울대서 학‧석사학위를 받고 바로 지질연에 들어와 지진연구센터장을 2차례나 역임할 정도로 음파 및 지진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재천 책임연구원은 다양한 도시 자원으로부터 금속을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국내 자원순환활용 분야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1986년부터 지질연에 근무하면서 광물자원 개발과 도시광산 연구 등에서 업적을 쌓기도 했다.

유일한 외부인인 김규한 교수(67)는 (사)대한자원환경지질학회 부회장 및 회장을 역임했으며, 신문 칼럼 연재와, ‘동위원소 지구화학’, ‘논리학실험실’ 등의 활발한 저술활동으로 교과부 선정 ‘2011 대한민국과학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렇게 보면 내부인사냐, 아니면 외부인사냐가 앞으로 남은 관전 포인트이다. 물론 내부인사든, 외부인사든 장단점은 있다. 내부인사는 조직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구성원들을 추슬러 나가는데 유리하지만 개혁적인 측면은 약할 수 있다. 반면 외부인사는 정실인사 등을 배격할 수 있고 내부개혁을 과감히 할 수는 있지만 조직구성원들의 마음을 다독여 나가는 것이 부족할 수 있다.

지질자원연은 현재 어느때보다 조용하다. 신임원장 선임을 앞두고 말을 아끼는 모습이 역력하다. 지질연 한 관계자는 “외부의 관심과는 달리 원장 선임과 관련 정작 연구원 안에서는 별 말이 없다”며 “원장이 되느냐 안되느냐는 물밑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당사자들의 몫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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