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홍성=이종현 기자] 6.13지방선거 결과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바른미래당 기초의원 당선자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충남 홍성군의회에 입성하게 된 노승천(45) 당선자다.
노 당선자는 홍성군 가선거구에서 11.3%(2045표)의 득표율을 보이며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기초의원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처럼 군의회 11석 중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5석을 차지한 가운데, 바른미래당이 1석을 확보하면서 노 당선자가 캐스트보트를 쥐게 됐다.
당장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결정하는 원구성을 앞두고 있어 노 당선자의 선택에 따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희비도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노 당선자는 19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군민께서 주신 권리를 허투루 쓰지 않겠다”며 “많은 의견을 듣고 군민의 눈높이에 맞춰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비례대표 포함 초선의원이 7명이다. 경험 있는 분들이 이끌어 가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초의원은 정당이 중요치 않다. 정당의 옷을 벗을 순 없지만 적어도 의정활동을 할 때는 정파를 떠나 군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위기에 빠진 바른미래당을 향해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외톨이 정당은 필요 없다”면서 “‘나를 따르라’는 정당이 아닌 국민들의 색깔에 맞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노 당선자는 홍남초와 홍성중‧고, 금오공대를 졸업했으며, 안회당요양병원과 노승천요양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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