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지역 최초로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도입, 오늘로 100일을 맞는 건양대병원이 ‘중부권의 로봇수술을 선도하고 있는 병원임을 증명했다.
건양대병원은 지난 3월 27일 외과에서 시행한 담낭절제수술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70여 건의 수술을 시행했다고 4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이러한 수치는 로봇수술 장비를 도입한 중부권 병원 중 최단기간에 최다수술을 시행한 것으로, 현재 가장 활발하게 로봇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수술이 시행된 분야는 산부인과(30건)이며 외과, 비뇨의학과 분야 양성질환부터 악성종양까지 광범위한 수술이 이뤄졌을 뿐만 아니라 단 한 건의 실패 없이 안전하고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 환자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로봇수술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었던 이유는 로봇수술 도입 수년 전부터 외과 분야 의사들로 구성된 ‘로봇수술연구회’를 조직해 활동하는 등 수술 기반을 차근히 마련해 왔기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특히 로봇수술을 시행하기 위한 사전 단계인 온라인 교육, 로봇수술실 현장 교육, 돼지를 이용한 동물 수술까지 전 과정을 이수한 의사만을 엄선해 수술에 투입하는 등 철저한 운영 또한 보탬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석 로봇수술센터장은 “수많은 복강경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사전 교육과 수술 시뮬레이션 워크숍 등 차근히 준비해온 것이 빛을 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부권 최고 로봇수술센터로 자리매김해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병원은 4세대 다빈치 Xi와 연동되는 첨단 수술대 시스템 ‘테이블 모션 테크놀로지’를 중부권 최초로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