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문명을 찾아… 중국 란주
신비한 문명을 찾아… 중국 란주
  • 하나투어
  • 승인 2013.08.15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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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타라이딩
감숙성의 성도(省都)인 란주는 중국대륙의 거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 "육도의 심장(陸都心腸)"이라 불리는 곳으로 역사상 군사요충지로서 또, 실크로드가 시작되는 중요한 출발점으로서 이미 1,400여년의 역사를 지닌 고도다. 고대 이곳 란주는 서안과 서역을 연결하는 입구이면서 황하의 출발지로서 중국인과 아시아, 중동, 유럽의 사람들이 모여 왕래하던 실크로드의 거점으로 이용되었기 때문에 그때부터 교통이 발달하였다.
(*감숙성은 시초의 황화문명과 그곳 특유의 민속풍미가 함께 담긴 곳으로 한, 당시대에는 서역과 교역하던 중심지였다. 이 때문에 돈황(敦煌), 가욕관(嘉欲關), 란주(蘭州) 등의 실크로드의 신비한 문화가 녹아 아름다운 문화를 꽃피웠다.)

이러한 이유로 란주는 여행의 도시로도 이름이 알려져 문물고적이 많이 남아있다. 또 건조한 사막기후여서 수박, 하미과 등이 많이 생산되며 "수박성"이라 불릴 정도로 그 맛이 달고 시원하기로 유명하다. 주요한 여행지로는 오천산(五泉山), 백탑산공원(白塔山公園), 안탄(雁灘), 감숙성박물관(甘肅省博物館) 등이 잘 알려져 있다. 현재 250만에 달하는 인구가 살고 있으며, 한족 외에 회족, 만주족, 티벳족, 몽골 족 등 40여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고, 풍부한 천연자원에 힘입어 서북지역 최대의 공업도시로 계속 성장해 가고 있다.

▲ 칠채산
‘단하지모’계곡에 펼쳐지는 화려한 대자연의 예술, 칠채산
세계 10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칠채산은 510km에 걸쳐 알록달록 산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오랜기간동안 지질운동으로 붉은색 사암이 풍화와 퇴적작용으로 단층화되어 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으며, 일곱가지 다채로운 색을 띈다 하여 칠채산이라 불린다. 현지 주민들은 '칠채산'보다 '단하'라고 부르며, 토질의 색이 다양해서 그림을 보는 듯한 신비로운 광경이 펼쳐진다. 4구역으로 되어 있으며 관람시간은 총 2시간 정도 소요된다. (1,4구역이 길구 2,3구역은 짧다) 다른 행성에 와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흰색은 소금을 의미한다. 이는 칠채산이 과거에 바다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빛깔로 인하여 대자연의 대지예술로 평가받고 있고, 자연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기 때문에 장액에서 손꼽히는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 만리장성성채가욕관
명나라 군사 요충지 ‘천하제일웅관’, 가욕관
가욕관의 주요한 볼거리는 "천하웅관(天下雄關)"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비석이다. 이 밖에 장성박물관(長城博物館), 흑산석각화상(黑山石刻畵像), 가욕관관성, 가욕관활상기지(滑翔基地), 신성위진벽화묘(新城魏晋壁畵墓) 등의 명소가 있다.
가욕관시는 감숙성(甘肅省) 하서주랑의 중간에 있는 중국서북지구의 제일 큰 강철연합기업이 있는 곳이다. 시의 총면적은 2,935평방킬로미터로 조촐하고 청결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만리장성의 동쪽끝이 발해만에 면한 산해관(山海關)이라면 가욕관은 만리장성의 서쪽끝으로 북경에서 이곳까지의 거리가 약 6,000km에 이른다.
가욕관은 고대 실크로드의 교통요지로서 가욕관이라는 이름은 이곳이 가욕산의 산록에 위치하고 있어서 붙여진 것이며, 또한 "천하웅관"이라 불리게 된 것은 웅치(雄峙)가 군산주봉의 사이에 있어서 그 산맥이 더 웅장해 보이기 때문이다.

▲ 명사산월아천
바람이 불면 모래가 날아다니는 소리가 울려오는, 명사산
돈황에 있는 또 하나의 명물은 고운 모래로 이루어진 명사산(鳴砂山)이다. 이 명사산은 돈황의 남쪽으로 5㎞ 떨어진 곳에 뾰족하게 솟아있는 모래산으로 쌀알만한 모래와 돌이 퇴적되어 형성된 산이라고 한다.
신사산(神沙山), 사각산(四角山)이라고도 하는데, 심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모래산은 거대한 소리를 내며, 가벼운 바람이 불어도 마치 관현악 연주를 하는 듯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러한 산의 특징으로 鳴(소리낼 명), 沙(모래 사) 를 따서 명사산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산 정상에 올라가 미끄러지듯 내려오다 보면 발 아래에서 내는 모래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남북 20KM, 동서가 약 40KM에 이르는 거대한 모래산은 이름 그대로 모래결이 희고 가는 정도가 믿기 어려울 정도다. 특히 명사산 위로 올라가 바라보는 저녁 일몰의 풍경은 천하의 절경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답다. 또 이때는 아름다운 모래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체와 모래의 마찰로 인하여 일어나는 불꽃도 볼 수 있다. 여름에는 기온이 매우 높아서 오후 4시 이후에 가는 게 좋으며, 명사산안에서 낙타를 타고 갈 수 도 있다. 구경하는데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걸리며, 모래썰매, 낙타라이딩, 모래썰매 액티비티 체험이 가능하다.

천삼남로로 가는 관문, 양관
돈황시에서 남서쪽으로 70km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한대에 만들어진 실크로드 길목으로 서역 남도(南道)의 입구이다. 많은 중국인들은 양관하면 당대 시인 왕유가 남긴 "그대에게 한잔의 술을 권하니, 서쪽 양관으로 나가면 옛벗이 있겠는가 (勸君更進一杯酒, 西出陽關無故人)" 라는 시구를 떠올린다. 양관은 이미 오래 전에 파괴되어 지금은 단지 붉은색 모래산 위에 양관의 눈과 귀의 역할을 했던 봉화대만 남아 있다. 봉화대의 높이는 4.7미터, 길이는 8미터이다. 양관 근처에는 남호(南湖)와 포도길이 있어 독특하면서도 이국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으며 이곳 민속문화를 탐방할 수도 있다.

▲ 막고굴
중국 3대 석굴 중 하나, 막고굴(돈황석굴)
실크로드의 중심이었던 돈황에는 구법승, 대상, 병사들이 끊임없이 드나들었다. 때문에 경제적인 융성 뿐 아니라 돈황예술을 꽃피우기도 했는데, 그 대표적인 흔적이 바로 세계적인 불교유적지로 유명한 막고굴(莫高窟)이다. 둔황 시내에서 동남쪽으로 25km 떨어진 곳으로 버스로 약 삼십분 거리에 있고, 굴 주변으로 가느다란 시냇물이 흐르며 주변은 온통 황량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막고굴은 서기 366년 승려 악준(樂樽)이 명사산(鳴砂山)과 삼위산(三危山)에 이상한 빛이 있음을 알고 석벽을 파서 굴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시초라고 한다. 그리고 그로부터 14세기까지 약 천 년 동안 수많은 승려와 조각가, 화가, 역경사, 석공, 도공, 목공, 시주 들이 드나들면서 하나, 둘씩 굴을 팠으며 그렇게 파게 된 크고 작은 굴의 전체 수가 735개가 있으며 (남쪽 492개, 북쪽 243개) 그 수많은 굴 중에서 17번이라 번호가 붙여진 굴 속에는 우리나라 신라 혜초 스님이 남긴 '왕오천축국전'이 다른 보물들과 함께 잘 보전되어 있다.
 
1,000개의 굴이 있다 하여 천불동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곳에는 굴마다 불상의 형태나 벽화의 내용이 다르다. 그러나 어두운 동굴의 천장과 벽화를 가득 메우고 있는 그림에는 한결같이 어떤 종교적 고행이 느껴지며, 또한 각 굴의 천장화는 매우 정밀하고 기하학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종교와 예술의 피땀어린 결정체이기 때문에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이 되었지만, 아쉽게도 경동의 유물들은 일찍이 약탈로 인해 수만점이 해외로 유출되어 현재에는 10여개국의 박물과과 도서관에 분산 보관되고 있다. 이에 중화인민공화국에서는 막고굴문화재의 보호와 연구를 강화하고 있으며, 1961년에는 국무원에서 막고굴을 중점문화재로 지정하고 막고연구원을 설립하여 보호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8개의 방을 돌아가면서 개방하고 있으며, 가장 큰 불상의 높이는 26m이다. 처마가 있는 굴은 5개 뿐이며, 여자 불상에 수염이 있는 것 은 극락에서 남녀 차별이 없다는 의미이다. 굴 안에는 벽화를 비롯해 불상 및 조각상이 있으며 검은색으로 된 부분은 손상된 것이고 천장에 불상 그림은 각 방마다 1000개 정도 있으며, 직접 그린 것이 아니라 찍어낸 것이라고 한다.예전에는 문이 없어서 비바람으로 인해 많이 손상이 되었으며, 문화대혁명 때 많이 유실되었고 전쟁 때 사람들이 살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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